그는 트라키아의 아리우스파 집안 출신이었는데
벨리사리우스가 리비아로 원정을 떠나기 전날 밤 이 젊은이에게 '성수'를 뿌리는 의식을 치르고 아내로 받아들였다.
안토니나(유스티니아누스의 다른 이름)는 상스러운 주문을 외면서 다정하게 테오도시우스를 보살피기 시작했는데,
벨리사리우스가 전쟁터로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들었고, 신과 인간 앞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두려움과 수치심을 던져버리고 '행위'에 탐닉하기 시작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처음엔 은밀한 즐거움을 누렸지만, 마침내 하인이나 시녀가 있는 곳에서도 테오도시우스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열정적 성욕에 사로잡힌 그는 이제 거칠 것 없이 쾌락만을 추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