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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마나학을 정립하기까지 격은 다양한 시행착오들

마나라는 성질에 대해 아직 이해가 깊지 않았던 먼 옜날 


마법은 대기중 마나를 긁어모아 몸속에 저장하고 억지로 순환시켜 얄팍한 지식과 쓸모없는 수행으로 발현시키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모르던것을 무지라고 그들을 업신여길 생각은 없지만 


진척을 보이지 않는 실험결과, 초조함과 함께 빠른 속도로 다가오 세계 마법학 발표회의 날자


스스로의 연구 과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만한 그래서 아직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썸띵 스페셜한 무언가를 위해 


지금까지의 표준 마법학이 있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 보려 한다. 



현대에서의 표준 마나학에서 정의하는 마나의 대표적인 성질은 다음과 같다. 


1. 에테른은 모든 곳에 존재한다. 

2. 마나는 순환한다. 

3. 이것은 소멸하지 않는다. 



마나의 최소 구성요소인 에테른을 발견하기까지 모든 마법사들은 대기중에 공기와 같이 마나가 분포되어있고 

그것을 사용하면 텅 빈 공간을 만들어 채워지기 전까지 마나가 비어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감각적인 이야기로선 아예 틀린것만은 아니었지만, 그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었던건 에테른의 존재였다. 



xx왕 재위 xx년 


처음 마나의 최소 구성요소를 떠올린것은 기적과도 같은 이세계인들의 그룹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계에서 나름 고명한 지식을 가지고있던 노예 계급이라고 소개했고, 자신들을 대학원생이라고 자칭했다. 

자신들과의 세계와는 물리법칙이 다름에 크게 놀라워했고, 그 이유가 다름 아닌 마나와 마법이라는 이적에 의한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부디 새로운 학문에 자신들을 노예처럼 다뤄 새로운 지식의 말석에라도 이름을 올리도록 청해왔다. 

다만 마법이란 학문은 그 당시에만해도 소수의 엘리트 계급만이 사용 가능한 독점적인 성향이 강했고 

대학원생들은 그저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향성만을 간간히 제시했을 뿐이라고도 한다. 



제안 1 기본 결계에 의한 차폐 효과에 영향을 받는 공간 내의 관측 실험. 


이것은 기본 결계 안쪽의 공간에는 시각적인 간섭과, 일반 관측마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에서부터다.

대학원생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다' 라는것은 빛의 반사 효과에 의해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그들 세계의 지식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들이 최초 우리 세계에서 느낀 표준물리학의 괴리는 마법에 의한것으로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일맥상통한다고 

실험 결과 밝혀졌고, 빛이란 무엇인가 빛은 어느 성질을 가지고 있는가 에서 부터, 빛을 구성하는 광자라고 하는 소립자의 존재까지 

지금것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들이 마법사들에게 전달되었고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기본 결계의 효과와 성능과 빛 가림, 마법 차단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길 바랐다. 


실험 xx 일반 마법은 어째서 결계를 투과하지 못하는가? 


기본 결계란 지정한 공간을 격리하는 마법으로서, 공간의 크기에 비례해 막대한 마나를 소비하는 술수이다. 

하지만 부족한 마나분을 충족시켜주는 집속자연마나석의 존재와, 같은 기능을 하는 마법진을 통해 해결하는 편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해당 결계의 내부에는 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막대한 마나가 '사용하여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마법적인 간섭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마법이란 마나가 있어야만 발현되는 것, 공간에 내개 마나가 고갈되어 있다면 마법이 간섭하지 못하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결게 내에 마나를 가진 인간이 있다면 어째서 상호 간섭하지 못하는가? 등의 이유로 

딱히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갔다. 


결과 xx 상급 관측 마법을 통한 결계 투과 


연구 초기 빠르게 진행된, 결계 내 마나가 고갈되어있지 않았다면? 의 방향성을 가진 이론마법학의 초창기 모델로서 

마나가 고갈된 결계라도 더 큰 마나를 사용하는 관측마법을 통해선 정보를 취득하는것이 가능하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마찬가지로 결계 내부의 마나를 모두 고갈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같은 결과값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은 마법이란 마나 사용의 결과물로서만 이해할게 아니라, 마나간의 상호 간섭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던 실험으로 

이후 표준마법학이 발전하는대에 있어 큰 지표가 되어준 사건이기도 하다.




실험 xx 결계 내의 마나는 소멸하는가? 고갈되는가? 


기본 결계의 다양한 차폐 원인에 대한 본질적 원인 해결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졌다.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기본 결계만이 아닌 다양한 결계들을 통해 더욱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마법사 aaa가 제안한 실험이었지만

썩 뛰어난 마법사가 아니었던 aaa는 사고실험만으로 여러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들만을 남겨두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애초에 외부에서의 관측이 가능한 결계를 만들되, 내부는 마나가 고갈된 상태라면? 

안타깝게도 관측이 가능한 결계를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지 못해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마나의 상호 간섭에 대한 가능성들이 대두된 이후 이 논문은 굉장히 해봄직한 재밌는 연구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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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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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계의 마법과 그 바탕이 되는 세계관에 대해서 망상을 하던 도중에 

생각보다 생각이 길어지고 스스로도 재밌다고 생각하는 소재가 있어서 

기왕 머리속에서 망상만 하고 증발시키느니 이런 게사판이 있으니 글로라도 남겨두고 나중에 써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가능한만큼 이어나갈 생각이고 구체적인 마나의 실체라든가, 성질이라던가 하는건 있고요

이것들이 어떤식으로 연구되고 실험해서 밝혀지게 되는가 하는 역사를 덧붙히는게 굉장히 어렵고 재밌네요.

최초에 머리속에 떠오른건 조금 더 현대 입자물리학 같은 느낌이었지만 어떻게 비틀어졌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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