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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과 보물을 지키는 동굴속의 용 이야기.

갑자기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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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던거: 알리바바와40인의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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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큰 용들의 싸움의 밤을 밝힌지 오랜 시간이 지난뒤.


경계산맥으로 넘어온 마그마 용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몸을 조심스럽게 식혀가며 숨을 곳을 찾는 용에게

 땅속 깊이 이어지는 동굴이 보였습니다.


부러진 날개를 조심조심 접어 동굴로 들어간 용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강과 그 곳에 쌓인 엄청난 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용은 문득 생각했습니다.

' 치료가 다 되고 여기서만 지내면 심심할테니 이걸 가지고 이쪽동네 사람들 사이에 섞여살면 재밌겠다. '


용은 이어질 재밌을 일을 상상하며 지친몸을 풀어 잠에 들었어요.


하지만 그곳은 도둑들이 모아놓은 재물이었고 이윽고 도둑들은  용이 보물을 껴안고 잠든 모습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동굴밖으로 우르르 뛰쳐나갔어요.

그들은 회의를 했습니다.


용이 일어나면 먹잇감을 찾으러 나올테니 그 틈에 보물을 가지고 나오면 될거야.


나올때를 어떻게 알아. 우리가 용도 아니고.


입구에 냄새가 날만한걸 뿌려 우리가 냄새를 맡으면 되지 않을까?


멍청아 우리만 냄새를 맡겠냐. 동네 개들도 맡을거고

여기 보물있어요. 동네방네 광고하겠네.


그럼 누구든지 익숙한 냄새를 나게 한다면? 여기 특산물인  깨. 라던가.


그래. 깨를 쌓아두면 여기가 저장 창고인줄 알테고 용들은 경계심이 많다고 하니까 불을 뿜겠지. 그럼 고소한 냄새가 많이 날테니 우린 창고 불을 끄는척 하면서 동굴에서 보물을 가지고 나오는거야. 이대로 뺏길 순 없지.


그럼 창고에 불이 날때 다시 만날수 있게 암호를 정하자.


열려라 참깨. 어때?


병신같지만 그럴듯 해.


그래 여기에 창고를 짓고 불이나면 다시 만나자고.


도둑들은 이렇게 작당모의를 하며 흝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용이 치료를 하느라 너무 오래 잠들었거든요.


그렇게 진짜인지도 모를 이야기로만 남아 사람들 사이에 민담처럼 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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