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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요리사와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

옛날 설정놀음 중 하나인데 대충 꿈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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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했던 또는 영향을 받았던 작품 : 만화 몽식견문(마시바 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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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잠은 종이 한 장 차이여서 저승세계와 꿈을 담당하는 세계는 서로 교류가 많은 편 입니다.

이들 중 너무 어린 나이에 저승으로 오게되어 꿈이고 희망이고 모든걸 포기하고 저승에만 머무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끝없는 잠 속의 꿈을 탐구하는 꿈 선생님은 꿈이란 얼마나 굉장한건지 경험시켜주기 위해 꿈의 세계로 이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꿈을 요리하는 법, 신선한 꿈을 구별하는 법, 여러종류의 꿈을 맛보고 표현하는 법 등등을 선생님에게서 배우기 시작했죠.


꿈이 연기처럼 사라지기전에 구슬에 담아 다루는 법 역시 배우게 됩니다.


꿈을 요리하는법을 배우려면 좋은 꿈을 가져오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꿈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깨지 않게 조심조심 숨어들어가 주인이 꿈에서 떠나기 전까지 꿈을 모아 가져가면 됩니다.

단 주인이 꿈에서 떠난 뒤에는 꿈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 이전에 나와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이들은 안정적으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혼수상태인 꿈의 주인의 꿈을 많이 찾지만 이는 그렇게 좋은 식재료가 아닙니다. 


맛있는 꿈. 영양가득한 꿈을 맛보기 위해 요리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꿈을 얻어오는 법을 배운 많은 어린이들이 이 대회에 참가해서 살아가는것에 대한 큰 가치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장 맛있는 꿈을 요리한 아이에게는 엄마와 아빠라는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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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세계에 도착한 두 어린이. 꿈을 맛보기 시작한 후부터 둘은 서로 팀을 맺어 맛있는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머리가 검은 아이는 행운을 부르는 꿈을, 머리가 밝은 갈색인 아이는 누구나 무서워하는 악몽에 맛을 들이는 바람에 서로 꿈의 맛을 추구하는데 의견이 갈린다. 


꿈 선생님은 이런 의견차이로 싸우는 둘을 '여러종류의 꿈을 맛보고 돌아오면 요리대회에 참가시켜 주겠다' 말하고는 이승으로 쫓아버린다. 


저승에서 이승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차원경계의 틈에 있는 작은 카페에 도착한 둘. 카페주인과 직원은 낮선 세계의 손님을 부담스러워 하며 '여긴 꿈을 파는 곳이 아니라서 원하는 걸 줄 수 없다' 하며 반대편 문을 열어 둘을 이승으로 보내버린다.


이승으로 넘어 온 둘. 둘은 사람이 많은 도시로 움직인다. 생전 타보지도 못한 자동차와 기차를 타고 걸으며 도시에 도착한 이들은 어마어마한 꿈들이 쓰레기처럼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는 당황한다. 그마저도 좋은 꿈은 골라내기 힘들정도로 삭고 바랬으며 아무맛도 없는 꿈들. 둘은 어떤 꿈이든 먹어보자며 아무거나 주워먹어 보지만 아무맛도 없거나 쓴맛투성이의 꿈들을 다시 토해내며 맛있는 꿈이라는건 직접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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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이라고 , 자각몽이라는 꿈을 꾸는 이가 있었다.

꿈 속에서 모든걸 실험하고 탐구를 한 결과 꿈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 그는 꿈 속에서 낮선 이방인을 만났다. 10살이나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앳된 얼굴에 어느 나라 전통 옷인지 모를 옷을 입은 어린아이는 그의 꿈속을 콩콩 뛰어다니며 무언가를 모았다. 제어할 수 없는 그는 아이를 불러세우려 했으나 행동의 의도가 너무 궁금해 계속 지켜보기만 했다. 아이가 꿈의 구석진 곳, 그곳의 틈으로  떠나려 하자 그는 아이를 불러 새우고는 무슨 짓을 한 건지 물었다. 


당황한 아이, 그는 아이의 손에 든 걸 뺏어 쥐어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자신의 꿈 어딘가였다. 그는 아이가 책에서 본 '맥'이란 존재임을 직감했다. 아니면 요즘 이슈인 특수능력자들 같은 그런 부류일거라 생각했다. 꿈 도둑같은거.


그는 아이에게 여러가지를 더 물어 볼 생각으로 꿈의 밧줄로 꼭 묶어다가 꿈속의 나무 어딘가에 꼭 묶어놓았다. 그리고 나뭇잎을 보라색으로 칠해버렸다.

꿈에서 깨어나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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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2011~2012년도 즈음에 설정했던 설정놀음과 이야기들인데 

옛날에 쓴것들은 왜 그렇게 구어체를 많이 썼는지 아우씨 오글거려서 읽다가 뒤질 뻔했네.



퇴고안해서 문장 하나하나가 많이 길게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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