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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운동권과 옛 민주당 사람들은 '나는 다르다'고 그 당에 입당했다.

그 당에 입당하여 '나는 다르다'고 말한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다.

얼마나 많았던가.

이름만 나열해도 정말 들어만 봐도 알만한 이름들이 많다.


과거 노조 위원장을 하며 노동 운동에 앞장 섰던 김문수.

김영삼계로 무려 '민주화 추진 협의회'에 참석했던 김무성.

1980년, 한때 수많은 대학생 운동권의 대표였던 심재철.

서울의 봄, 박종철 의사가 지키려고 했던 '그 친구', 박종운.

김대중 총재가 영입하고, 이후 열린우리당 초기 맴버였던 김한길.

노무현의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김근식.

한때 후단협 당시 노무현을 옹호했던 조경태.


등등등...


과거,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이들이 '나는 다르다'며 '그 당'에 들어갔다.

자신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 당에 들어가서도 소신을 잃지 않겠다고 했지만, 과연 어떻게 되었는가?


누군가는 자신의 소신을 버렸다.

자신이 비판했던 그 사람의 자식 파벌에 들어갔다.

옛 활동을 자신이 부정하게 되었다.

과거 자신이 했던 일과 같은 일을 이제는 비판하는 자가 되었다.

내란을 막는 자에서 내란하는 자의 편에 서게 되었다.

통일에서 갈등으로 이끌게 되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 당'은 그런 곳이다.

자신이 그 당에서 도움을 받으려면, 지지를 받으려면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이다.

자신을 과거에 묶어두고, 진보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게 만드는 곳이다.

심지어 '호랑이 잡으러 간다'던 민주화의 거물조차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와 함께 딸려들어간 그들의 지지자들 또한 보수의 수렁에 빠져들어가버렸다.


그 꼴을 본 사람이라면 '나는 다르다'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오만하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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