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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을 투표자가 보는 이번 선거

이낙연은 왜 현 상황에서 어렵게 되었는가?

과연, 광산 을은 그렇게 어려운 선거구였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광주와 전라도라는 지역은 생각 외로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이게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 게 과거 국민의당이 25석을 먹었던 그 총선입니다.

전라도는 확실하게 '늙은 지역'이고, 그렇기에 이 지역은 '건수만 주어지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는 지역입니다.


아직까지 '정치적 관성'에 의해 유지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에 대한 여론은 어땠는가?



민형배에 대한 의견은 '건방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많은 광주 사람들이 공유하는 의견으로, 지난 선거에서 '나댔다'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국적인 이슈'에는 상당히 많은 일을 해주었지만, 지역구에서 해온게 없다는 것도 상당한 약점이었습니다.

만약 좀 더 조건에 맞는 사람이 왔다면 바뀌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전라도와 광주 중 '쉬운 후보'가 민형배였습니다.


그에 비해 이낙연은 어떤 사람으로 인식 되었는가?

'왜 여기 나왔는지 모르겠다'가 주된 의견이었습니다.

광주는 이전에 전라도였긴 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다른 지역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전라도 사람'이 광주에 출마한 건 상당히 이상한 일이며, 적어도 당이라도 민주당이 아니면 뭔가 이상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건 상당히 크게 먹혔고, 그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만약 이 곳을 뒤집고 싶었다면, 적어도 '첨단동'이나 '수완동'에 사는 사람을 골랐어야 합니다.

이 광산 을은 첨단동과 수완동의 양대 지역이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광산구청장 선거와 국회의원, 구의원등은 이 양대 지역 사람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왜냐면, 적어도 그 동네 사람들은 몰표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적어도 아젠다를 강력하게 가져갔어야 했습니다.

이전에 '이낙연이 살려면 조국 신당과 합당했어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는 조국이 '강력한 이슈'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조국과의 합당이 성사 되고, 이를 토대로 강력한 공격적 언사를 쏟아 내었다면, '제2의 김대중'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말'로 그 지위에 오른 것이거든요.

하지만, 이낙연은 그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낙연이 다시 이 지역구에서 나오려고 한다면, 이를 꽤 신경 써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도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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