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서 자리 차지하던 냉동 닭정육 2키로 정리하는 김에 반은 닭꼬치, 반은 순살치킨으로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는김에 새로 산 숯 테스트도 할겸 숯불 닭꼬치로 만들어보기로 하였네요.
먼저 닭을 해동 시킨 후, 염지제를 넣은 물에 담궈 염지를 해줍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유행하는 우유보다 냄새 제거도 확실하고 간도 베어 훨씬 편하고 맛있습니다.
우유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지기도 했고요.
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꼬치에 꿰어 줍니다.
다 굽고나서 깨달은거지만, 파는 되도록 흰 부분 위주로 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파의 파란 이파리 부분은 구우면서 다 타버리더라고요.
그 이후로 숯에 한번 구워준 후 양념을 발라 다시 한번 구워주면 끝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나서 거의 다 구워질 즈음에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서 그냥 옥상으로 들고 나가 구워주었습니다.
화로는 나름 공조 시스템을 만들어놔서 괜찮았는데, 닭기름에 나는 연기는 후드만으로는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일단은 다 굽고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나하나 굽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거의 한시간 넘게 굽고 있으니 숯이 사그라드는 바람에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에어프라이어나 후라이팬에 굽는것보다는 확실하게 맛있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신 숯으로는 안할것 같습니다.(라는 결심을 3번째 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