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 구독자 10명 | 체인소덴지

심심해서 만든 자작 소설)마키마와 어둠

대충 스포일러 가득하니 주의하라는 글






















마키마는 지옥에서 눈을 뜬다. 그녀의 앞에는 포치타가 기다렸다는 듯 포치타가 말을 건다.


"오랜만이야,마키마."


"체인소 맨....제가 봤던 당신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엉망이고 부조리 했는데,덴지에게 감화된건가요? 아님 그 형태가 원래의 당신인가요?"


"글쎄,확실한건 난 나야, 멋대로 날 단정지는 것은 좋지 않아."


"...전 어떻게 된건가요?"


"넌 덴지에게 먹히고,너의 모든 장기,부위,혈관,머리카락,피는 이미 소화된지 오래야. 네가 죽인 파워의 피가 너의 재생을 억제하고,덴지는 모든걸 먹어치웠지,너의 죄도 같이 감당하겠다고 말이야."


"그럼 저와 지배라는 개념은 소멸 되는건가요?"


"아니, 덴지는 나의 힘을 사용한 상태가 아닌,인간의 모습으로 널 잡아먹었어."


"당신은 덴지의 심장을 자처하였죠?"


"그런데?"


"그럼 제 몸의 영양소는 당신을 구성하는 에너지의 일부가 되었겠네요,물론 당신에 대한 제 이미지는 가루가 된지 오래지만...최악의 결말은 피했네요."


"최악의 결말?"


"네,제 모든 성분이 덴지군을 구성하는 양분이 되는거죠."


"..넌 덴지가 왜 싫은거야?"


"당신에게 선택 받았다..그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덴지는 내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야. 멋대로 말하지마."


"....제 마지막 질문에 답해주세요."


"그게 덴지를 모욕하는 발언이 아니라면."


"왜...그 때 당신이 직접 저를 먹지 않은거죠? 왜...왜...왜......절 선택하지 않은거죠?"


"우선 난 너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어,타인과 대등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그런 너를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니까,나도 누군가가 날 끌어안아줬으면 했어,그 소원을 이루어준건 네가 그렇게 싫어하는 덴지였고."


마키마는 눈물을 몇방울 흘리고 위를 바라본다. 그러자 지옥의 수 많은 문 중 하나가 갑자기 열렸다.


"슬슬왔네.."


"대체 당신은 뭐죠? 분명 당신은 덴지의 심장으로..."


"내가 뭐가 됐든 아무래도 상관이 없을꺼야. 넌 이제 사라질테니, 안녕 마키마."


"그게 무슨..."


열린 문에서 한 줌의 어둠이 떨어지더니 개구리의 울음소리와 함께 주위가 어둠으로 물든다.

그리고 포치타가 사라진다.


"어둠의 악마...!"


마키마는 어둠의 악마를 목격하자 그녀의 공포와 생존의 본능이 작용하여 전력으로 달려 그로부터 벗어나려한다.



"이미 죽어서도 공포를 느끼다..."


마키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둠의 악마는 그녀의 앞에서서 그녀의 양팔을 절단하였다.

그리고 어둠의 악마는 유언이라도 말하라는 듯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않는다.


"다음생의 나는...덴지를 죽여버리고......."


마키마는 포치타의 말을 떠올란다.


"누군가가 날..끌어안아 줬으면 하네..."


그 말이 끝나자 어둠의 악마는 대량의 방울달린 검을 소환하여 마키마를 관통한다.


"적어도 죽기 전에 만나서 다행이네...체인소 맨....최악의 죽음...은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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