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한켠을 차지하던 닭정육 2키로로 뭔가 해먹어야지 하다가 얼마전 새로 산 숯이 생각나 숯불 닭꼬치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냄새도 잡고 밑간도 해줄겸 치킨용 염지제를 푼 물에 염지해줍니다.
밑간을 안한채로 구우면, 나중에 양념을 진하게 해도 닭살 자체가 밍밍해서 맛이 없더라고요.
4~5시간정도 염지해준 뒤 적당히 잘라 파와 함께 꼬치로 만들어줍니다.
이후에 숯에 구워준 후 양념을 발라 한번 더 구워주면 끝입니다.
그런데 사진 찍은 후 반쯤 익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서 옥상으로 가져가서 굽기 시작해서 사진이 없네요 ㅠㅠ
잘 구워졌으면 가져와서 먹으면 끝입니다.
맥주가 너무 땡기는데 통풍이 있어서 참고 탄산수로 대신하여 주었습니다.
맛은 있는데 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다음에는 초벌을 따로 하거나,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굽거나, 아니면 숯을 왕창써서 빨리 구워내거나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숯으로 구운것과 오븐에 구운게 확실히 구분이 될정도로 맛의 차이가 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