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여행기가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는데요;;
이차이차 여차여차 저차저차한 도쿄여행기, 3일차 두번째 이야기를
(언제봐도 숨은 쉬시는지 궁금한 용준좌)
여행 오기전에 무계획이라고는 했지만
제가 세웠던 단 하나의 계획으로 예약을 잡은장소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훈타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 없죠!
일본에 가자고 생각한 순간부터 이곳은 반드시 갈거라 결심했습니다!
냐앙!! 냥냐앙~!
훈타의 장비들도 감상하고
천장에서 손님들을 감시하는 푸르푸르! 습격에 조심하세요!
판매중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제노지바 사고싶었는데!
먹을거리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굿즈랑 내부 구경하고 오는 사이에 사촌형과 동생이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20주년 기념 피규어 두개를 사고, 방문하면 증정해주는 코스터를 받아들고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으러 이동!
나카오카치마치역 근처 마츠야마 스시
숙소에서 나올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오늘은 초밥이다!
를 세명이 외치며 나오는데
딱 숙소 근처에 현지인들이나 여기서 생활하는 한국분들이 추천하는 로컬 초밥집이 있더군요!
사장님 내외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마츠야마스시 사장님 내외께서 직접담근 매실주(온더락, 하이볼 가능. 600엔)
맛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잔이나 마시고 매실까지 다 먹었습니다.
도수도 꽤 되는지 나오는데 얼굴이 달아오른게 느껴지더군요. 강추입니다!
오토시로 나오는 해파리 요리입니다.
오독오독 씹는맛에 소스의 적당한 짠맛과 단맛, 가쓰오부시향이 잘 어울리는 일품!
소주랑 마셔도 잘 어울릴거 같았어요!
일본 조림요리하면 방어무조림이라고 하지만 요놈도 물건입니다.
껍질의 젤라틴이 살아서 씹는데 이에 달라붙을 정도였습니다.
살도 간이 잘 배어서 이거 한조각이면 소주 한병은 그냥 들어갈거 같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새우, 성게군함, 연어알군함, 참치즈케오이김초밥(캘리포니아롤)
왼쪽 위부터 참치 중뱃살, 참도미, 참치 대뱃살, 말린 청어알, 아나고(바다장어)
다시 생각해봐도 맛있는 초밥이었습니다.
제일 놀랐던건 성게와 대뱃살이었습니다.
국내 일식집에서도 몇번 먹은적이 있었지만 성게에서 은은하게 단맛이 나면서 녹진하게 녹아드는데
그 상태에서 매실주 한모금 들어가니 ☆극★락☆
대뱃살은 말해 뭐할까요, 압도적인 기름기와 감칠맛이 끝장났습니다.
쓰면서도 다시 먹고싶네요...츄릅
잘 먹고 숙소로 가면서 왠지 아쉬운 마음에 찍어본 상점가 거리
아쉬운 마음이 들다는 것은 그만큼 잘 놀았다는 증거겠지요.
뭔가 숙소에서 더 놀고 싶었지만 다음날도 일정이 있기에 잠을 청해봅니다.
쓰다보니 배고파서 뭐라도 먹어야겠습니다.
마지막날은 내일 쓰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