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켓몬 카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 쯔음에 히스토리에 채널에 리자몽 초회 카드가 소개되면서
포켓몬 카드 되팔렘 리셀러가 이슈가 되었었죠.
그 전까지는 그래도 국내에서 포켓몬 카드 수집하기가 꽤 괜찮았는데,
코로나 시즌 포켓몬 카드가 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온갖 더러운 어른들이 몰려들어 포켓몬 카드 자체의 씨가 말랐습니다.
부스터팩 하나가 새로 나와도 뜨자마자 컷되고, 온갖 중고거래에는 포켓몬 카드와 부스터팩이 프리미엄 붙어 올라왔죠.
그 전까지는 저도 포켓몬 카드가 나올 때 마다 한박스 내지 두박스씩 까곤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로나 시즌 되팔렘들의 공습 덕분에 부스터팩도 사지 못하고 분통을 터트리며 반쯤 취미를 접게 되었죠.
하지만 그러한 되팔렘의 공습도 올해들어 끝나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포켓몬 카드가 돈이 된다는 것 자체는 맞지만 국내에는 해당이 없거든요.
미국에서도 현재 유희왕 카드 자체의 가치가 떨어져 포켓몬 카드가 최고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일본만 가도 포켓몬 카드 한 장에 몇백만원, 몇천만원, 비싼건 1억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근데요.
고가의 카드들은 대부분 일본어판 카드일 뿐이거든요.
예전에야 한국 카드의 퀄리티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카드 가격도 비슷해지면서 퀄리티가 좋아지기도 해 왜 가격 차이가 나냐는 분도 있습니다만.
일본의 포켓몬 카드의 경우 발매가 된 후에 재판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카드의 가치가 높은 반면
한국에는 재판이 자주 일어나 카드 수량 자체가 많아 레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근데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궁금하시죠?
유튜브에서 최근에 올라온 포켓몬 카드 관련 정보를 하나 봤거든요.
포켓몬 썬문 시절에 좋아했던 최종보스유부녀의 카드에요.
한 장에 백만원이 넘는다더라구요.
그런데 그것이!
여기 두 장이나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런 유튜브 영상에서 말하는 가격은 일본판 기준이기도 하고,
카드의 상태에 따라 등급이 정해져 거진 최상급에서나 나오는 가격이기에 국내판 카드는 큰 의미가 없긴 해요.
그렇다고 해도 나온지 오래되어 단종된 카드기에 국내에서도 10만원 언더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 같긴 합니다.
자, 그래서 결론은 포켓몬 카드 재테크가 의미없다는 것이냐?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아뇨! 혹여라도 수집 좋아하고 그것이 돈이 되길 바라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본판 카드를 구매하라는 정보였습니다.
아마존 등에서 발매 직전에 직구도 가능하고,
최근에는 포켓몬과 함께 국내에도 정발한 원피스 카드가 상당히 핫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를 이어서 디지몬 카드도 가격대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혹여라도 카드 수집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본어판 TCG의 부스터팩을 노려보시는게 어떨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