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쉬는 날에 아쉽게 아침 알람듣고 깨버려서(본래 주말은 오후 3시까지 기절...)
멍때리다가 냉장고를 좀 털어보았습니다.
선정된 메뉴는 닭매운탕!
주말을 위해 묵혀둔 닭 꺼내서 찬물에 담궈서 핏물 좀 빼고 칼집 넣고 냄비에 담아두고 보니
생각보다 고기가 좀 적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 일단 닭 정육 잘라서 고기 추가~
네, 이제 좀 든든하게 고기가 채워졌네요.
다음은 나머지 곁들일 채소 준비~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던 새송이 버섯 채썰고,
수명이 다해가는 감자와 고구마도 깍뚝썰어 도마위에 준비, 양파도 온전한 부분만 추려내서 추가~
오래 방치된 냉장 닭이라 한소끔 끓여서 기름 좀 버려주고~
단단한 감자랑 고구마 먼저 데쳐진 닭고기 위에 살포시 올려주고,
새송이 버섯을 위에 깔아준 후에 약불로 살짝 끓이면서
시판용 닭매운탕 소스 800g 부어주고~ (요리는 역시 대기업맛이지!)
요리하는 기분도 내고 입맛도 맞출겸 고추장 1숫갈, 매운 고추가루 2숫갈 넣어준 후 잘 섞어서
중불로 보글보글 끓으면 약불로 살짝 졸여줍니다.
뭐 큰 문제는 아니니 깻잎이랑 냉동 해둔 파 가위로 송송 썰어서 넣고, 깨 좌르륵 뿌리고 마무리~!
냉동해둔 밥하나 꺼내 전자렌지 돌려서 늦은 아침이자 이른 점심밥 한끼~
추운 날씨에 고모랑 토끼풀 여러분들 든든하게 드시고 건강 챙기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