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일어나야 한다는 어제의 굳은 의지를 깨트리지 않고
무려 첫 번째 알림을 듣고 깬 오늘.
평소에는 가족(저, 부모님, 그리고 형)끼리 단출하게 지냈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환갑이시라 고모들이 전부 모이게 돼서 꽤 바빴습니다.
(아쉽게도 저 '고모들'에 사사 고모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전부 합하면 15명이 모이는 대형 행사가 되었고 하니.
요리도 잔뜩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도록 정리하지 않은 수염을 깎고
열심히 집안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3284 걸음이 나올 수가 있는 거지?)
원래 제가 할 요리는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잔치 때마다 했던 잡채!
사진은 없습니다.
그게... 저도 찍고 싶었는데 말이죠~
너무 바빠서 못 찍었습니다.
잡채 말고도 닭가슴살 꽈(리고)추 볶음에 갈비찜까지 했거든요.
이건 저번에 디코에 올렸던 사진인데요.
저기 있는 볶음 요리가 닭가슴살 꽈(리고)추 볶음입니다.
그런데 이걸 했을 때 어머니가 좀 드셔보시고는
"이거 되게 맛있다. 느이 아빠 생신 때 이것도 할까?"
라고 하셔서 갑자기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위에 세 가지 요리를 하고,
어머니가 소고기뭇국(아버지가 미역국 대신 픽하심)을 하시고,
형이 출장 뷔페를 시켜서 상을 차렸습니다.
(출장 뷔페 시켰으니 오늘은 형이라고 해준다...)
(출장뷔페 링크: ㄱㅁ 홈파티)
[유료 광고 원함]
열심히 요리하고~
열심히 상도 차리고~
중간중간 술도 따라 드리고~
조카들이랑 놀아주고~
끝나고는 상도 치우고!
으아아아 바쁘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고 나니 하루가 다 지나가 있더군요ㅠㅠ
일요일이라 진짜 다행이었습니다.
꼬모 뱅온일이었으면 분명 방송도 못 봤다고 억울했을 거야...
오늘의 베스트픽: 출장 뷔페 음식에 포함된 에그타르트
그래도 식사에 술 한 잔... 아니 한 병?
암튼 술잔을 기울이고 나니 좀 살 것 같네요.
아, 저 에그타르트도 이 글을 쓰면서 찍은 겁니다.
리얼 존맛탱구리
뭐랄까.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사진이 별로 없는 게 아쉽네요.
사사게에 뿌릴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대신 생신 파티 끝나고 남은 음식들로 안주 한 번
만들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TMI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굿밤~
방송 때 보고 있는 거라면 용기- 충-전!
(실제로 이 글쓴이는 현재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아마 방송 중에도 마시고 있을 겁니다.)
(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