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숙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사둔 토종닭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약재를 먼저 우려주고 재료를 준비해줍니다.
닭은 양손으로 빡빡 닦아주고, 기름 제거하고
난리 부르스 탱고를 춰야 해서 사진을 못 찍었구요~
그 다음 손 빡빡 씻고 양파를 다듬어줬습니다.
그런데...
이, 이봐 닝겐! 나와 거래를 하지 않겠나? 날 살려준다면...!
뭔가 얼굴 같아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암튼 끓일 재료 준비가 끝났으니 다 때려 넣어 봅시다.
우선 다 우러난 약재를 빼주...
려고 했는데 뭔가 약한 거 같아서 하나는 같이 끓여줍니다.
토종닭 두 마리, 양파, 마늘! 전부 넣고 끓...
시방 뭐시여. 왜 넣자마자 기름이 나오는겨.
어...
당황하지 않고~
같이 먹을 부추를 다듬어줍니다!
어... 좀, 많네요.
에이 많아봤자 부추 다듬는 건데~
백숙도 푹 삶아야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듬어줍니다.
(다듬은 거)
상한 거, 찝힌 거, 너무 찝혀서 곧 상할 거 같은 거.
상태는 무슨 새벽 유게보다 다양하면서 왜 색은 똑같은 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
자! 부추도 다 다듬었고~ 이제 양념장을 만들어봅시다!
마늘, 고춧가루, 후춧가루! 와사냉이, 간장, 식초, 매실액
이렇게 섞어주면 매콤새콤달콤 소스 완성입니다!
비율은... 모?릅니다! 저는 눈대중으로 만들거든요.
이렇게 소스까지 만들었으면-
백숙.
완성입니다.
캬아아~~
오늘은 이렇게 단출하게 즐기려고 했는데,
다들 맛있는 사진을 너무 올리셔서 못 참고 술을 가져왔네요.
용기 주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