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간수치 멀쩡하고 CT결과도 멀쩡한 30대 유게이 입니다.
주량은 640패트 2~3병 정도 되서 평소에 2~3일에 한번씩 1~2병씩 먹다 주말엔 3병 안밖 먹곤 했죠. 주량 내에서는 실수도 없고요.
그러다가....
언제였나 했더니 9월 초였군요.
전날 술도 안먹고 당일도 멀쩡하게 오전에 돌아다니고 점심 먹다가 생에 처음 홍어무침 먹고 울컥 한게
알레르기인지 뭔지 급격하게 복합증상과 어지러움증 때문에
식사 후 일어나서 바로 털푸덕 넘어지려는거 간신히 버텼습니다.
1시간쯤 차에서 쉬는데 이 어지러움 상태가
술은 안먹었으니 정신은 멀쩡한데 만취한 상태처럼 어지럽습니다.
결국 집까지 1시간 거리인데 운전 불가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대리기사 불러서 타고 집에 갔습니다.
주차장에서 집까지 20미터? 그 사이에 걸어가다 몇번 넘어질뻔 했습니다.
그렇게 집까지 기어가듯 걸어가서 3~4시간쯤 누워서 쉬는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태라 생각되서 결국 119타고 응급실 갔습니다...;
의....의사양반....
처음엔 원인을 모르겠고 아픈 타이밍이 그랬으니 홍어무침 때문이다! 라고 했는데
이미 119 차량에서 초진 한 결과와 도착해서 추가 세부검사 해본 후 병실에서
알레르기는 절대 아니고 뇌출혈을 의심했는데 관련 증상도 아니고 지금으로 보기엔 그냥 단순과로정도나
아니면 뇌CT 추가로 검사 해보는게 좋을꺼 같다.
단순과로로 믿고 싶어서 일단 쉬었다가 나와서 집에 왔습니다.
문제는 뭐 다음날 까지 조금? 좋아질까 엉망인 머리속은 여전하더군요.
심지어 이젠 물건이 하나로 안보여요 ㅋㅋㅋㅋㅋ ㅠㅠ 초점 잡고 보면 잘 보이는데 잘 보이는 2개 ㅋㅋㅋㅋㅋ
결국 병원 가서 검사 받고 보니 알콜성 뇌손상인데 소뇌쪽이 많이 다쳤다네요.
(술 완전히 끊고 1달 넘게 지내면 회복되기 시작하고 6달동안 유지하면 완치.) 가 일단 치료법의 핵심;
현제 1달 좀 넘게 지났군요. 지금은 그때보단 좋아졌지만 여전히 머리속에 뭐가 뱅글거리는 느낌에
걸어다니는건 이제 좀 자연스러워도 달리기는 시도해봤는데 2~30미터도 달리기 힘들어요. 어지러워서 넘어질꺼 같은 기분.
이렇게 몸이 건강해도 머리가 못버텨주는 상황이 있더군요... 심지어 바로 쓰러지기 전까지 어떤 전조증상도 못느꼈어요;
제가 방송을 자주 보러 가진 못해요... 그런대 저도 이런일 겪고 사사님 방송마다 술드신다는 얘기 듣고나니 너무 걱정되더군요.
부디 음주 주기라도 줄여주시기를 ㅠㅠ
건강한 사사님 계속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