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6
저도 이사를 갔습니다
그렇게 막 엄청 넓고 좋은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명의의 전셋집이 생겼답니다
자그마한 빌라로 이사를 갔는데......
아핳
깨끗해요!!
아... 조금 감동스럽기도 한데
사실, 이렇게 지상층으로 다시 이사온 건, 20년만이에요...
정말, 딱 20년 전 이 맘 때
그 때는 6월이고 지금은 8월이라는 디테일은 빼고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그 때부터 반지하를 전전하며 숨어지냈었어요...
목덜미가 뭔가 근지럽다 싶으면 바퀴벌레, 아니면 곱등이가 기어 다니고
어떤 날에는 천장에서 구더기가 떨어지고......
구렇게 반지하에서 꾸역꾸역 버티다가!!!
마참내!!!!
......
아, 어떻게 하죠
눈물 나려고 해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