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마트에서 감자랑 바나나 사서 집 오는 길. 신호대기중이었습니다.
4인 가족이 나란히 횡단보도 기다리시더군요. 부모님과 아들 하나 딸 하나. 단란해 보이는 가정이었습니다.
오빠는 한 6살? 여동생은 한 4살? 근저리로 보였습니다.
암튼 신호 대기하는 그 때
애엄마 : 여기 도로야! 오빠 손 꼭 잡아야지~
오빠 : 자.
여동생이 아장아장 거리며 귀엽게 오빠 옆으로 가서 손을 잡자마자
여동생 : 아파!
애엄마 : 살살 잡아야지!
여기까진 그냥 귀여웠습니다. 근데 그 순간 오빠가 여동생 손을 더 꽉 잡으며......
오빠 : 거부하지마!
..........ㅋㅋㅋㅋㅋㅋ??????????????????????????????????????
이야~~ 딥 다크한 유게이의 싹이 보였습니다. 순간 육성으로 터질 뻔 했는데 제 옆에 계신 아저씨 한분은 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