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갑자기 땡겨서 고기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제일 쉽고 빨리 만들 수 있는 육포 먼저 만들어봅니다.
먼저 고기를 적당한 두깨로 잘라줍니다.
지금 다 만들고 나니 생각난건데,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조금 있는 기름 부분을 먼저 잘랐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충 핏물을 빼줍니다.
안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집에 고기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냥 뺍니다.
여름이고하니 대충 주물러서 빠르게 빼주고 다음단계로 넘어갔습니다.
다음은 채반에 물을 빼주고, 키친타올등으로 물기를 제거해 준 후 양념에 재워둡니다.
양념은 시판 소갈비양념에 간장 설탕 약간, 통후추 갈아서 5g, 리퀴드 스모크(훈제향) 약간에 피클링 솔트 1g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12시간 정도 재워 둔 후, 식품 건조기에 널어 6시간 정도 말려줍니다.
붉게 보이는건 아질산 나트륨(피클링 솔트)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완성입니다.
통풍 + 알러지 때문에 희석식 소주랑 맥주를 못먹어 가끔 증류식 소주나 홀짝이는데, 거기에 곁들이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술 없이도 정신 차리고 보면 끝도 없이 먹고 있기는 합니다.
2.2kg 고기에 근막 약간 제거하고, 육포로 만드니 810g 정도 나옵니다.
양념까지 하면 거의 1/3정도로 줄어든다고 보면 되겠네요.
등심으로 통햄 만들고 있는데, 이것도 완성되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