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백수가 되어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낸지 2달 남짓 되어가던 어느날.
날씨는 덥긴 했지만 왠지 그냥 아이쇼핑이나 할 생각으로 노원 건베에 갔단 말이죠.
하지만 이 녀석들을 만나버린 것이었습니다...
아 씨 이거 매장 품절인줄 알았는데 이 두 녀석이...
이것도 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집어 들고 귀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게시물의 주인공은 갓건담입니다.
대부분의 메뉴얼 순서도 그렇고 첫 조립은 항상 발 파츠부터 입니다.
RG는 내부 프레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디테일 살리기도 좋고 HG와는 다르게 가동 가능한 관절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덕분이기도 하죠.
내부 프레임 후에 외장 프레임도 같이 장착하면 대충 발은 완성!
발 파츠가 완성이 됐으니 이번엔 다리의 내부 프레임 조립.
아직까진 먹선 작업은 즐겁습니다.
허리 파츠는 조립 시간에 비해 먹선 작업할때 시간이 더 들어갔던거 같네요.
하체와 결합을 해봅니다.
슬슬 모양새가 그럴싸해지고 있네요.
매뉴얼대로라면 양 팔을 조립해야 하지만,
이날 작업은 딱 머리까지만 하고 끝내고 싶어서 머리 조립 시작!
힘듭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먹선은 자꾸 옆으로 삐져나가서 그리고 닦고 그리고...
이날 머리 조립하면서 먹선 먹이다보니 왠지 진이 빠져서 뿔 먹선은 포기했습니다.
다음날 할까 했지만 그냥 다음날도 뿔 먹선은 그대로 스킵!
그리고 이때 마침 고모 방송도 방종을 맞이해서 저도 겸사겸사 나머지 작업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그대로 취침.
이제 팔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팔꿈치 관절쪽 내부 프레임 조립.
여기는 먹선 먹일만한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기까진 금방 됐네요.
여기 먹선 분량은 적당해서 나름 만족스럽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여튼 이제 몸과 결합해 봅시다.
이제 좀 갓건담스러운 모습이 나오네요.
이제 남은 조립은 백팩뿐이네요.
먹선 먹였을때와 안먹였을때를 확실히 비교하는 샷을 올리고 싶었는데,
먹선 먹이느라 몰두하는 바람에 '아 맞다 두개만 하고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라고 뒤늦게 깨닫는 바람에
3개째를 하고 나서야 비교샷을 찍었습니다. 스읍...
날개를 붙여야 할 코어 랜더 몸체를 조립하고 먹선을 먹입니다.
이제 건프라에서 제일 어려운 작업을 할 차례가 됐습니다.
전 아직도 포징이 어렵습니다. ㅠㅠ
이상으로 조립을 마칩니다.
다음엔 가오가이가 조립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p.s : 데칼? 그게 뭔가요? 전 데칼 같은거 모릅니다.... RG에 데칼이 있었나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