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완벽한 복제물로 틀을 새로 만드는 것이었으나 결국 완벽한 복제물은 나오지 않았으므로 죽었던 프로토타입을 되살렸습니다.
그렇게 몰드는 두세트가 되면서 귀는 또 부러졌습니다.
겸사겸사 원형 단계에서 희미했던 음각의 아랫부분을 조금 파서 선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뒷면의 음각은 덮어버릴 계획으로 표면 상태가 어떻던 계속 찍어내던중 설마했던 재료소진으로 생산 중단
메인 복제물은 완성도가 만족스러운게 없는 와중에 억울하게도 매번 작업마다 남는 레진 잔여물로 조금씩 만든 복제물은 잘 나왔습니다.
별자리 키링은 평소의 세배 이상의 수고를 들이긴 했네요.
그런데 정작 가장 신경쓴 처녀좌는 정면에 큰 기포가 뙇
이후 휴가라 본가에 가면 작업이 중단되는지라 서페이서와 사포작업은 못 하더라도 테두리만이라도 잘라내기 위해 가져와 작업
작업하며 하나하나 살펴보니 도저히 써먹을 수 없는 복제물도 많고 표면의 기포를 덮는 작업의 경우 순간접착제로 야매작업은 무리인 정도라 퍼티가 필요할 수준이어서 음각을 살릴 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 싶어지네요.
제게 시간과 예산이 더 있었더라면...
추가 작업기
퍼티를 사서 작업해봤습니다.
(1)기포가 심한놈을 골라 (2)퍼티를 얇게 펴바르고 (3)발려진 퍼티를 갈아내면 미세기포가 대부분 막힌걸 볼 수 있습있습니다. (4)그 후 다시 서페이서를 뿌려보면 드문드문 퍼티가 덜 발려진 부분을 제외하면 미세기포를 퍼티로 채워 깔끔해진게 보이네요.
작업과정에서 음각 각인이 옅어지는 부분이 뼈아픕니다.
다만 복제중에도 눈치챈건데 틀을 만들은 실리콘점토에 이물질이나 기포가 섞였는지 드문드문 살짝 파이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확실히 시간과 예산을 더 쏟아부어서 야매가 아닌 정석적인 방법으로 작업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