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쌓던 프라탑을 보고.. '아... 한 번 정리할 때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만,
근 1년 쌓고 쌓고 쌓으면서 정리하기 귀찮다는 핑계로 냅두던 방을 어떻게 정리할까 큰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한 달을 미루다가 이렇게 있으면 도저히 못 치울 수 있겠다싶어
사사게에 올려야겠다! 라는 이유를 만들어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쌓다보니 박스끼리 눌려서 박스 보관 상태도 안좋아지는게 제일 문제라
역시 가장 좋은건 앵글을 짜서 쌓아두는게 최선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필요한 사이즈를 재단해 근처 샵에 가서 구매해와 뚝딱뚝딱 조립해 넣었습니다.
폭 2M에 깊이 60cm 높이는 180cm의 4단.
일단 되는대로 다 쌓아보자 생각하고 구매한 녀석인데 올해에 가득 찰 것 같다는 걱정이 되네요.
무작정 쌓아둘 땐 몰랐으나, 막상 꺼내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코로나 때 부터 만들자고 모았으나 살고 있는 집이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사 걱정에 실제로 조립한건 큼직한 MG 몇개 뿐이였습니다.
사실 당장 구매할 필요가 있나 싶은 녀석들이 많았지만,
코로나도 코로나고 특정 제품 라인업은 한 번 내놓으면 재판을 하지 않는 반다이 때문에 더 심하게 프라탑을 쌓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빌드파이터즈 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 대부분 구매할 수도 없고 프리미엄이 너무 심하게 붙어버려 그 때 안산걸 후회 중입니다.
여튼 깔끔하게 정리를 끝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박스들이 대충 쌓아놨더니 아래 있던 박스들은 심하게 눌려버린게 많더라구요.
어차피 다시 팔거나 할 물건들이 아니니 상관은 없지만 수집 덕후다보니 좀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방 하나 정리 된 것 같아 뭔가 큰일 하나 한 느낌입니다.
다음엔 피규어 방 정리하고 또 후기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