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님보다야 들하지만 저도 꽤나 맵찔이입니다.
너구리가 저의 한계점이에요.
하지만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아주 가끔 뭔가 쌓였을 때? 터트리기 딱 좋지요?
직원들이 사고 친 거 대충 수습 다해두고 나니 확 매운게 땡겨서 매장에서 먹을 만한 것을 찾습니다.
자아 일단 준비물
따라따라딴~ 불닭볶음면과 가라아게치킨, 그리고 마요네즈
계란도 미리 준비!
조리기구는
매장이니까요. 라면조리기와 튀김기를 셋팅합니다.
튀김기 내에는 이미 가라아게가 들어갔습니다. 6분 튀기기 고우!
라면조리기는 각 메뉴별로 물양, 시간 모두 제가 기초 셋팅값에서 최소 10번 이상의 조리를 해가며, 알바들과 직원 모두의 입맛을 동원해 일일이 하나하나 옵션 수정해서 맞춰둔 상태입니다.
자아 준비는 됐으니 요리 시작
본래 손님에게 나갈때는 면만 삶은 후에 물 자작하게 남겨두고, 물 버린 후 소스와 함께 볶아서 나갑니다.
허나 제가 먹을 음식! 그리 하면 매워 죽어요!!!!!!!!!
시작부터 그냥 면과 소스를 때려박고, 라면옵션 대신에 라볶이 옵션으로 물 좀 줄여서 시작해버립니다.
잘 익어갈때쯤 1분 30초 정도 남겨두고 계란을 투척!!!
이제 시간 다 될때까지 놔둡니다. 그 사이 가라아게는 이미 튀김기에서 완료되어 갑니다.
짜란~~~ 기름이 이틀째 되니 좀 가려고 하네요. 아직 탄내는 안나지만 오늘 매장 마감하면 갈아야 할 기름이 되겠습니다. 튀김 메뉴가 잘 나가다보니 하루 이틀까진 쓰는데 사흘까진 무리에요. 그래서 요즘엔 탄내가 나기 전이라 해도 이틀까지 썼으면 그냥 과감히 갈아버립니다. 기름값이 장난 아니에요.
암튼 저건 대충 썰어버리기!!!!!!!!!!!
그 사이 볶음면이 완성되네요. 그릇으로 갑니다.
짜라란~ 불닭볶음면이 아니라 불닭볶음탕면이 되겠습니다. 계란도 전 수란을 더 선호해서 저렇게 됩니다. 안터트리죠....
여기에 썰어버린 치킨을 우다다다!!!!!!!!!!!!!
그리고!!!!!
마요네즈 촤촤촵!!!!!! 디폴트 옵션인 김깨가루 뿌리고.... 부족하네?
매장에 넘치는게 김가루와 후리카케입니다. 촤촤촵!!!!!!!!!
하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자아 이쁘니까 이제 먹어야죠?
아..........왜 못생겼지????????? 비쥬얼이 왜/..... 카레라면 같지???????
마요네즈 덕에 꾸덕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마요네즈 안넣으면 매워서 나 죽어... 내 혀가 죽어...
이렇게 매장에서 먹고 남은 소스에 밥 말아 먹었는데.......맛있긴 한데 죽는 줄....
이래도 저에겐 맵기 때문에 정줄 놔서 이 후 사진이 없습니다. 다 먹자마자 바로 싱크대에 던져버리며 씻었거든요
퇴근도 했고 집에서 가볍게 이제
말표 한잔 해봅니다. 편의점 들렸는데 흑맥주 말표가 있더군요. 원래 기네스 파지만 저번에 사사님 추천으로 맥주 샷 한 이후 다시 맥주의 맛이 돌아와서 4캔 10,000원의 행복을 또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