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왠만한건 다 할 수 있지만 무엇 하나 잘하진 못하는
'슈퍼노비스' McHolic입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 해먹는 '돼지고기 감자 짜글이'를 해볼거예여.
재료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조리도 간단한데
일단 해놓으면 식사용으로도 술안주용으로도 아주 좋으니 꼭 한번 해보셔요.
[오늘 들어간 재료]
돼지고기 뒷다리살 약 한근, 감자 2개, 양파 1개, 파 좋아하는 만큼, 애호박 하나, 런천미트 한 캔,
고추장, 고추가루, 진간장, 맛술, 매실청, 사진엔 없는 간마늘입니다.
건더기를 죄다 깍둑썰기로 준비해줍니다.
재료를 크게 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푹 끓일거니까요.
그말은 뭐다? 칼 솜씨가 필요 없다!
런천미트를 비닐랩에 넣고 손으로 으깨줍니다.
돼지고기 뒷다리 고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좋지만 기름기가 적어
감칠 맛이 좀 부족할 수 있죠. 그걸 보충하는 용도로 스팸이나 런천미트 같은
통조리 햄을 저렇게 으깨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단, 삼겹살 고기를 쓰셔서 요리 하실 땐 햄을 안 쓰셔도 됩니다.
다음은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보통 만능이라 불리는 양념장이 있는데 이는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진간장, 간마늘
1 : 1 : 1 : 1 : 1로 맞춰서 섞어 주면
찌개, 조림, 닭도리탕, 콩나물불고기 등등
한국 가정식 붉은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저는 요리에 맞춰서 만능 양념장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뭐를 늘리고 뭐를 줄이는 식으로
양념을 합니다
우선 고추장 2 아빠 숫갈
고추ㅅ가루 2 아빠 숫갈
진간장 1 아빠 숫갈
맛술 2 아빠 숫갈
매실청 3 아빠 숫갈을 넣습니다. 매실청이 없으면 일반 설탕 2숫갈을 넣으시면 됩니다.
....뭘 빼먹었는데...?
아!
휴 하마터면 한국인 아닐 뻔 했습니다.
간 마늘은 냉장 상태에선 금방 상하니까 저렇게 얼음 트레이에 넣어서 냉동해서
필요 할 때 하나하나 꺼내서 쓰고 있습니다.
전자렌지 1분만 딱 돌리면 바로 해동되서 쓰기 쉬워요.
그렇게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주면 양념장 완성입니다
정석대로라면 감자와 양파 넣고 중불에 살살 볶다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돼지고기를 투입,
고기가 살짝 익어가면 물을 붓고 강불로 올려 애호박 넣고 양념장 넣고, 끓기 시작하면 파 넣고 등등
순서라는게 있지만
귀찮잖아요? 그냥 한번에 다 때려 넣어도 맛에 큰 문제는 없으니 편하게 하자구요.
물은 라면 하나 끓일 정도인 500ml 넣어주고
이제 뚜껑을 덮고 끓기까지 기다립니다
이제 딸내미 재롱 좀 보면서 물이 끓기까지 기다립니다
딸이 없으시다구요? 왜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이제 불을 중불로 줄이고 좀 더 끓여줍니다
중간 중간 감자를 찔러주면서 다 익었는지 확인 해줍니다.
다 익었군요. 불을 꺼줍니다.
먹을 만큼 밥을 푸고,
같이 먹을 계란 후라이도 하고
밥 위에 짜글이를 붓고 참깨 살짝 뿌려주면 오늘 먹을 점심 완성입니다.
밥위에 계란을 올리고
후라이는 무조건 반숙입니다
한입 와왕
존맛탱구리
식단 조절한다고 밥 안먹겠다던 와이프 조차 냄새에 못이겨서 밥 한공기 먹게 하는 맛!
잘먹었습니다. 고모와 토끼풀 분들도 꼭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쉽고 간단하면서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