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비가 오더군요.
그간 비가 넘 안왔으니 오긴 와야죠.
근데 출근길 15분 맞고 퇴근 해서 보니까...
얼마전만 해도 이랬던 내 메기가
이리 깔끔했던 나의 메기가!!! 깔끔해서 잘못 찍으면 내 얼굴도 나오게 반질거렸던 나의 메기가!
고작 출근길 15분 비 맞았을 뿐인데 이 지경이...
메기야 너 어디 늪 들어갔나 나왔니????? 푸세식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와서 대변먹는자가 되었니?
꽃가루와 황사의 2콤보로 이 지경이... 뒤는 더 심합니다. 내일쯤 되면 백미러로 뒤가 안보일지도 몰라요.
전방위 카메라는 무사해서 다행이지 이거 참...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세차 일정을 잡아야죠!
바로 날씨 앱을 킵니다.
자아 보자보자 언제 세차를 할까? 오늘 해버릴까? 내일 할까? 룰루랄라 날을 잡자 으쓱으쓱~
오늘과 내일은 괜찮고... 응?
야이 목요일.....
조금 참아야겠구만!
자아 금요일을 보자!!!
오! 금토일 괜찮네! 금요일에 할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금 더 밀어봐?
야이...씨....
또 비네....
다음주 화요일은 내 심정을 날씨가 대변해주는 건가?
날씨 참 올거면 화끈하게 주륵주륵 오고 때려치던가!
애매하게 오는 것까진 참겠는데....
꽃가루 + 황사 콤보는 대책이 없네!!!
미드나잇 블랙이었던 내 메기가 브라운 메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 구워 먹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