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이벤트로 진행한 명랑 핫도그의 오이 핫도그가 오늘까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사러 갔습니다
사진은 보다시피 일반 핫도그와 별반 차이는 없지만
위에 마요네즈를 발라준 것이 특징입니다
튀김옷 사이로 빼꼼 얼굴을 내민 오이입니다
이제서야 오이핫도그를 산 실감이 나는군요
한입 씹으면 오이의 즙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음식은 직접 먹어봐야하는법
기대를 안고 한입 물어봤습니다
첫 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이의 겉 부분이 약간 단단하긴 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고
채소즙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계속 먹으면서 어떤 느낌이 떠올라 생각해보니
애호박전 한번씩 드셔보셨죠?
애호박전 가운데 부분의 식감과 향이랑 조금 비슷합니다
게속해서 먹다보니 생각도 못한 문제가 생겼는데
채수 때문에 핫도그가 통채로 미끄러집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점점 미끌거려요
거의 다 먹을 즈음엔 느끼한 맛을 없에는 느낌이 없어서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차라리 마요네즈가 아니라 쌈장이나 막장을 찍어먹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니면 큰 핫도그가 아니라 작은 볼카츠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결론: 기간한정으로 먹기엔 나쁘지 않았지만 소스나 형태를 바꿨으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