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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파 썰 총집편

결국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끝나 이제 이 썰을 버라이어티 썰에 풉니다.
솔직히 뇌절이긴한데 전 여기에서 얘기 다하고 더 이상 언급 안할겁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일단 2020년 겨울 그때 전 TCG를 주로 해왔습니다.
TCG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줄인 말이고, 예를 들어 유희왕, 메직 더 게더링이 같은 게임을 지칭하는 장르로 말합니다.
전 2018년에 유희왕으로 하다 2019년에 뱅가드가 생겨 뱅가드를 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 신팩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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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마재림이라는 신팩이 나왔고 전 그 팩에 나오는 지원 카드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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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쓰던건 모드레드 팬텀이였고 그때 제가 좋아하던 테마가 중2병 흑기사를 좋아하게 되어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하다 어느 날 한 남성과 만나 카드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만났지만 이때부터 그와 적극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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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번 썰의 주인공이자 중심인 그라파입니다.
그 사람이 닉네임을 그라파를 주로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라파로 부르겠습니다.
전 자신있었죠 그의 카드 실력을 보기 전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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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 주 특징은 상대 유닛을 다 날려버리는 매서운 능력이 있었는데 저의 필드가 다 날아갔습니다
전 그 카드의 능력을 무방비하게 당하여 멘탈이 거의 날아갔죠.
그때 그라파는 저보고 등신이라 말하며 티배깅을 하였죠 전 그게 욕하는 의미인줄 알고 결국 멘탈깨저 못버텨 나갔죠...
그나마 그 일이 지나고 그 말이 욕하는게 아닌 티배깅 정도였다는걸 알고 받아들이며 서로 만나며 카드게임을 하였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공백기가 생겼고 2021년에 다시 매장에 왔죠.
그라파는 그리 좋지 않게 봤지만 어찌저찌 서로를 알아가게 되며 카톡과 나누게 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라파는 카드게임에선 이런 행동은 절대 안된다, 이건 꼭 지켜야한다 등 카드게임에 중요한 것들을 여러가지를 배우며 하게 되었죠.
때론 자신감이 없을때 보듬어 주었기도 했죠.
그때 카톡으로 나눈지 얼마 안됬을때 그라파는 저에게 카드를 대신 사다라고 부탁하고 전 그걸 사고 보상을 받았죠.
그러나 제가 사준거에 비해 받은게 그리 맞지는 않았죠.
계속하면서 '내껄 사는것도 모자를 판에 그의 카드를 대신해서 사줘야하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카톡에서 그라파에게 "너무 많이 시키지 않냐"고 말했지만 그라파는 "난 필요할때만 시키지 넌 너무 한번에 사지 않냐"고 말했죠.
계속 그거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져갔고 결국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거 호구당한거다고 말하였고, 어머니는 절 달래주었죠.
아버지는 그거에 대해 화났는지 그라파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버지는 네 부모님 전화번호 달라고 하셨고 그라파는 당황했는지 부모님 전화번호를 내놓았습니다.
전 아버지가 절 혼내실때 그런 모습을 봤지만 다른 사람에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으로 봤습니다.
이어서 아버지는 그라파의 아버지랑 전화하게 되었고 결국 서로 따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결국 아버지랑 저는 따로 만나자는 곳에 갔고 거기에서 그라파의 아버님이랑 그라파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라파가 숨쉬기 힘들어하며 몸을 겨누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전 그 모습때문에 없던 죄책감이 들었지만요.
결국 서로 합의를 하였고 그때동안의 피해금도 있었지만 귀찮다, 안해도 괜찮다고 변명아닌 변명으로 그냥 없는걸로 했습니다.


아마 그때 산걸 생각하면 대부분 해외라 2차 결제도 있어서 못해도 약 6~7만 근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집에 돌아가는길에 전 그때 느낀걸 말하였고 아버지는 결국 다 지나갈일이라고 말하셨죠.
카톡에서 그라파는 사과를 다시하며 시키는거 없이 친구로 지내자하며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네 솔직히 잘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더라고요...

그라파는 제가 늘 다니던 D매장에서 고로시를 당했다고 합니다.
고로시(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특정 유저를 저격하거나, 한 사람의 과거 행적을 캐서 폭로하는 일 등을 이르는 인터넷 유행어로 변했다. 조리돌림, 공개처형, 수치플레이와 비슷한 의미이다.)
그라파는 자기는 D매장에 더 이상 못 다니겠다 하며 다른 매장으로 옮기자고 하였죠.
저도 그의 말을 들으며 제가 다니던 매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걸 느껴졌고 그의 말을 동의하며 J매장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라파는 다른 매장에 다니며 하였지만 유희왕의 조작사건, 뱅가드의 점점 올라가는 파워 인플레, 여러 빌런과 만나며 그에 대한 현타가 왔는지 결국 카드게임을 그만두게 됩니다.
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전 카드게임을 좋아했기에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그라파와 함께 건담 베이스에 가며 자신이 원하는 프라를 사며 덕후토크를 나눴습니다.

그때 2023년 3월 29일 재테크 근무에서 유희왕이 나와 TCG유저들에게 핫했던 토론이 있었습니다.
유저입장은 취미는 취미를 즐겨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그 외에는 할 말은 많았지만 말은 하지 않겠다는 정도였습니다.
전 그거에 대해 고민을 하고있었을때 그라파가 카톡을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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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내용을 본 순간 불쾌함과 동시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전 그 내용에 대해 더 이상 답하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이게 TCG의 추악한 현실이다 되팔이에, 티어가 아니면 쓰레기로 취급하는 티어주의에 찌든게 현실이다"라는 어두운 얘기를 하였습니다.
하다못해 거기에 "씹덕은 사회인에게 이레귤러 같은 존재이고 그게 씹덕의 현실"이라는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였죠.
결국 지나가겠지 싶었지만 내일의 아침에 내용을 계속이어서 말을 하다 결국 폭발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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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 알고 있었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니가 그런다고 내가 접어?"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데에 모자를 망정에 내가 이딴말에 듣고 스트레스받으며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을 들며 벽, 의자에다 주먹을 두번 휘두르며 스트레스를 풀었죠.
어머니는 그것에 대해 놀랐는지 제 방에 들어왔고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봅니다. 전 카톡내용을 보여주며 말하였죠.
어머니는 하필 "출근해야할 시간인데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어쩌냐", "걔랑 연락을 끊는게 낫지 않냐"고 했지만 전 그럴 용기가 없었죠.
결국 어머니가 대신해서 제 폰을 들고 카톡을 보여주며 "얘 차단한다?"라고 저에게 질문하며 전 힘없이 "어.. 응..."이라 답하며 다 차단시키셨죠.
어머니는 "자기 인생에 즐기며 살아가기도 모자른데 이런거에 들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셨지만 전 그라파에 대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출근하게 되었죠.
결국 그 생각에 머물게 되며 어머니에게 다시 그 일에 대해 말하게 되었죠.
어머니와 상담하며 "그 일에 너무 쌓아두지 마라", "버려야 할건 버릴줄 알아야 한다"며 상담을 하였고 "그 걔가 걔가 갈 길을 선택한거 처럼,

너도 너가 선택한 길을 선택했다면 그걸로 끝이다." 하였고 전 이 말을 들으며 결국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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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선택했으니 그걸로 끝난거야,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니까." 전 어머니와 상담을 끝나며 전 그와의 관계는 완전히 끝냈습니다.
전 이번 일로 냉정함이 필요하다는걸 느꼈고, 이번 일로 냉정함을 배웠습니다.

3월 24일 금요일 저녁에 출장 다녀온 아버지가 오셨고 플랭크 버거로 간다고 하기에 저도 같이 간다고 했습니다.
차에 타며 아버지는 그때 있었던 일을 들었는지 그 얘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너 결국 걔랑 손절했다메"
나:"네, 결국 손절했어요"
아버지: "잘했다, 역시 인간관계라는게 참 어렵다."

대화하다 결국 햄버거 가게에 도착하였고 주문할거 주문하고 대화를 이어갔죠 그때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아버지는 이번 일로 배웠구나라고 말하였죠. 그리하여 햄버거 사오고 사사방송을 보며 마지막으로 썰을 쓰며 이야기의 막을 내립니다.

그때동안 암울하기만 한 썰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과연 방송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승전결 깔끔하고 그리 막 암울해지지 않았으니 불행중 다행이네요 ㅎㅎ
이걸로 그라파 썰을 마칩니다 .


+

이 썰은 버라이어티 썰로 쓰기엔 넘 과해서 그냥 일반썰로 바꿀려합니다. 그래서 버라이어티 썰)를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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