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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파 썰

일단 썰 쓰기에 앞서 왜 버라이어티 썰에 안 올렸나면 이번 이야기는 별 유쾌하지도 않고 즐겁지않아서 입니다.

그냥 하나의 헛소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2020년 겨울 그때 전 TCG를 주로 해왔고 그때쯤 뱅가드에 관심을 가지며 뱅가드를 주로 하고있었습니다.

그때쯤 어느 한 남성과 만나게 되며 카드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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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신 모드레드 팬텀을 주축으로 하는 덱을 썼습니다.
그때 좋아하는 테마가 흑기사, 흑룡 그런 중2병스러운 컨셉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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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는 상대의 필드를 날려버리는 덱이였고 저는 무방비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죠.

그때 제가 멘탈이 유리멘탈이라 ㅂㅅ이라 들어도 바로 깨지는 멘탈 이였기도 하고 무방비하게 당하는 저에게 ㅂㅅ이라 하며 티배깅이랑 섞인 말을 하였죠.

정작 저는 그런걸 버티지 못하여 포기했고요.

그나마 그 일이 지나고 그 말이 날 욕하는 정도의 말이 아니였다는걸 알고 하나의 플레이어로서 지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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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아마 그라파라는 닉네임을 썼는데 이제 그 친구를 그라파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어서 2021년,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2020년에 공백기가 심해지면서 오랜만에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라파랑 저는 카드겜을 하면서 이건 하면 안된다, 이건 중요하다하며 여러가지를 배우며 하게 되었죠.

때론 그라파가 카드를 부탁하여 제가 사는거였는데 하필 이때 갈등이 심해졌죠.

카드를 주긴해도 자꾸 저에게 부탁하는게 영 만족스럽지않았죠. '자기 돈도 있는데 왜 자꾸 내게 시키는거지?' 그런 생각으로요.

그때 한 여름에 너무 많이 시키지 않냐며 말했지만 그라파는 난 필요할때 만 올리지만 넌 한번에 하지 않냐고 말하며 갈등 심해졌죠.

토요일에 매장을 갔다오고 스트레스가 최고치에 올랐을때 아버지가 왜그러냐고 묻자 전 사실대로 말하였죠.

아버지는 호구당하거라고 말하며 제 폰을 가져가며 그라파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엄청 화가 나셨는데 전 살면서 아버지께 혼날때 화내신것을 봤지만 제가 당한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화 내는것은 첨 봤습니다.

아버지는 그라파에게 너희 부모님 전화번호 달라고 하셨고 이어서 아버지는 그의 아버지와 통화하며 그라파와 함께 따로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절 달래주고 그 후 아버지랑 저는 따로 만나자고 한 곳에서 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그라파와 만났지만 그의 모습은 매장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는 숨쉬기 힘들어하며 몸이 떠는 모습을 많이 보였죠.

그는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의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더 미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서로 합의하였고 합의금은 제가 사고싶은거랑 같이 섞으며 하다보니 결국 제가 안한다고 말하며 마무리를 지었죠.

집으로 가면서 내가 좀 더 솔직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까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아버지는 결국 다 지나갈 일이라고 말하셨죠

카톡에서 결국 서로 오해를 풀고 자기가 살건 자기가 사는걸로하며 친구로 지내며 잘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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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랬어야만 했죠. 하지만 그런건 다 깨져버렸죠.


그라파는 매장에서 고로시(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특정 유저를 저격하거나, 한 사람의 과거 행적을 캐서 폭로하는 일 등을 이르는 인터넷 유행어로 변했다. 조리돌림, 공개처형, 수치플레이와 비슷한 의미이다.) 당하며 이 D 매장에 못 버티겠다며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하였죠.

전 D 매장의 실태를 보며 제가 아는 것과 많이 달라져 그라파와 함께 다른 매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전 아무런 문제없이 제가 하던걸 했지만 그라파는 다른 카드겜도 하지만 여러 빌런으로 힘들어 했고 유희왕의 조작사건, 뱅가드는 인플레가 점점 올라갔었고 그런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그라파는 카드게임을 접었습니다.

저는 계속 카드게임을 계속하였고 그라파는 프라모델, 미니카쪽으로 전향하였죠.

저도 별의 별 탈이 있었지만 전 카드게임을 좋아하기에 계속하였죠.

그때 2023년 3월 20일 그때 재테크 근무에서 유희왕이 나와 TCG유저들에게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유저 입장으론 취미를 취미로 즐겨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할 말은 많지만 하지는 않겠다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라파는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꼈는지 카톡에서 이게 TCG의 추악한 현실이다 되팔이에, 티어가 아니면 쓰레기로 취급하는 티어주의라며 어두운 얘기를 하였습니다.

전 그라파입장을 납득했습니다. 하지만 얘기는 그리 밝지 않아 듣기가 거북했죠.

그라파는 계속해서 씹덕은 사회인에게 이레귤러같은 존재고 그게 씹덕현실이라 말하며 어두운 이야기를 하였고 전 그거 때문에 하루동안 쌩 난리쳤습니다.

내일이 되면서 어제에 했던 얘기를 하면서 결국 전 폭발했죠 하필 그때 아침이고 출근해야해서 제대로 조졌습니다.

어머니는 그걸 듣고 왜그러냐고 묻자 전 카톡에 있던걸 보여주고 말하며 어머니는 저에게 "얘 차단할게?"라고 묻고 직접 그라파의 카톡을 차단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자기 인생에 즐기며 살아가기도 모자른데 이런거 들으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전 그라파의 입장을 생각하며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국 이 둘의 관계는 이렇게 깨져버렸습니다.


만약 제가 더욱 더 솔직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만약 제가 더욱 더 제 의견을 확고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만약 제가 그에게 적극적이였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어떻게 이렇게 깨질수가 있는걸까요?


현재 이 일로 한 동안 머리를 싸매고있습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결국 자나가면 다 나아지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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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매순간마다 그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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