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이야기입니다
기숙사에서 ㅂㄹㄹㅋ벅벅 긁으면서 맛나게 꼬까인하고 잇엇습니다
갑자기 옆에 잇는 형님이 포항가서 물회 한그릇 하자네요?
저는 당연 오케이 외쳣습니댜 그러더니 형님이 군장을 싸더군요
뭐냐고 하니깐 이 미친형님놈이 걸아가재요(대구-포항)
바로 오케이 햇죠
저흰 그때 아날로그 뽕에 취해서 일부러 폰을 안보고 여정에 나섯습니다 그 옛날 아버님들이 전국 지도 한장으로 척척 가는것 처럼 갓어요
생각보다 갈만 햇어요 도로 표지판이 잘 되어잇고 사람들한테 물어
가면서 갓어요(한 어르신이 무슨 힘든일 잇냐고 걱정 해주셧어요ㅋㅋ)
여튼 순조로운 여정이 되어가고 잇는중 밤이 됐습니다 잠은 여관에서
자나 십엇는데 형친님이 프로게1이 취급 당한다고 밖에서 자재요
저는 바로 설득 당햇습다
마침 시골 깡촌 동네다 보니 양지바른 폐가집이 잇어서 들어갓습니다
비록 폐가지만 오성 호텔 안부러웟습니다(부러웟습니다...)
라면도 끓여먹고 하하호호 하면서 잣습니다 그리고 새벽쯤 됏나?
갑자기 똑똑 소리가 들렷어요!!!
형님과 저는 본능적으로 일어낫습니다
저는 속으로 제발 바람 소리 바람소리 외쳤어요 잠시후
똑똑
분명히 이건 인위적인 소리엿습니다 형님과 저는 위험을 직감하고
형님은 쌍절곤을 꺼냇습니다(구라 안치고 형님 호신 무기가 쌍절곤...하물며 진짜 잘돌려요...)
저는 두근 거리는 심장을 붇잡은채 문을 쓸쩍 열엇습니다 문앞에는...
총을 겨눈 군인들이 잇엇습니다!!!!!
(※상기 이미지는 다를수 잇습니다)
형님과 저는 ㅈ됨을 느끼고 바로 부쳐핸접을 햇죠 경찰관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동네 주민이 간첩신고를 햇다네요!!!!!
폐가에 불이 켜져서 신고 들어왓대요ㅋㅋㅋㅋ이해됩니다 그때 우리 옷차람새가 이랫거든요ㅋㅋ
그래서 신원조회하고 경찰관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다행히 잘 마무리 햇어요 경찰관님도 웃으시더군요 거길 왜 갓냐고ㅋㅋㅋ
물회는 먹엇냐고요? 다시 폐가 들어가서 둘이 빅장대소 하고 잘잣습니다 그리고 담날 걸어가서 마참내 눈물젖은 물회 한그릇햇어요ㅋㅋ
3줄요약
1. 걸어서 포항감
2. 간첩신고 당함(간첩x 근첩o)
3. 물회 먹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러고 동네 돌아다녓으니 의심 갈만합니다 저때 낚시대 간지라고 가방에 끼우고 다녓거든요
아마 주민분이 ☆정보 간첩으로 생각 하셧나봐요ㅋㅋ
공포감을 드려 지금도 죄송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