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글을 잘 못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의 설명을 먼저 하자면
밑에 두 개는 신경을 건들고 있고
위에 세 개는 혈관을 건들고 있습니다
동네 병원을 다섯곳을 돌았지만 자기들은 이거 뽑을 자신없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더군요
그것도 연세대분이었는데 굳이 고려대를 추천했습니다
거기가면 하루종일 이런 거만 뽑는분들이 있대요
그래서 고려대 안암으로 가서 검사를 했는데
CT까지 찍어보니 작은 이빨이 하나 더 있어서
뽑을 사랑니가 다섯 개라고 하더군요
보면 밑에 짤 오른쪽 윗니를 보면 노란색 동그라미가 두 개입니다
의외로 의사는 담담하게 "여기는 4,5개 뽑는 분 흔해요"
"전신 마취 두 번 하면 힘든데 그냥 한번에 뽑으시죠?"
그러길래 "남들도 해요? 그럼 까짓거 해보죠"
이러고 바로 수술 날을 잡았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대에 누우니까 긴장하는데
"마취 들어갑니다" 하면서
도구로 강제로 폐에 산소를 넣으니까
수술 끝나면 중간에 깨워서 입으로 숨을 쉬게 할테니
깨우면 숨을 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면 입으로......" 이러고 의식이 사라지고
나중에 깨워서 입으로 숨쉬려고 하니까 수술 다 끝났더라구요
그러고 다음날까지 입원해 있다가 집에 갔습니다
의외로 마취가 깨도 진통제 덕분에 아프진 않았는데
덕분에 트라우마는 없는데 다시는 안하고 싶어요
입맛도 없고 씹을곳도 앞니밖에 없어서
하루에 죽 반그릇만 먹고 하니까
저때 일주일동안 5kg 빠지더라구요
아 참고로 수술 전날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가고
수술 끝나고 다음날 직접 운전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여담으로 제 옆 병실에서
사랑니 3개 뽑고 발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옆방에 다섯 개 뽑은 사람 있다고 하니까
조용해졌다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다시봐도 참 깔끔하게 뽑은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