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주부터 이모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대학 시험 끝나고 지난주 목요일에 집에 왔는데
조카들 시험이 7월 4일 부터라네요?
원래는 학원 강사이신 어머니가 와서 애들 진도 봐주시는데
어머니가 너무 바쁘셔서 지난주 금, 토, 일 제가 와서 공부 시키고
다시 잠깐 집으로 돌아가고,
이번주 수요일에 다시 와서 가르쳐주고 있어요
우리 착한 NGK들은 '학원 강사의 아들=남 잘 가르줄 수 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2(과학/세계사), 고3(한국지리/사회문화)
이 2명인데 정말 남 가르쳐주는 일이 쉬운게 아니네요...
애들이 말은 잘 듣는데 내용 자체가 이해시키기 어려워서
제 머릿 속에 있는 지식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이번 학기 말아먹었는데 남 가르쳐 주는게
양심에 찔려요! 으아아아아아 !
어쨌든 애들이 학원 마치고 저녁에 오면 제가 수업해야 해서
요즘 방송만 켜두고 시청은 못 하고 있습니다...
+요약
"지 공부도 제대로 못하는 NGK가 남을 가르치고 있다!
어째서인가!"
"부모를 잘 만났으니까"
++ 애들이 제가 가르쳐준 과목을 말아먹어서 시험 2째날 밤에 도망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