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토요일, 옆부서 직원 결혼식이 있는데 차량으로 1시간 넘게 걸려서 부서 팀원들이랑 모여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시간이 5시여서 고민 끝에 같이 출근???을 해서 업무를 끝내고 출발하기로 했답니다?!?!
일하는 중간에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는데 날도 너무 좋고, 벚꽃이 너무 이쁘더라고여
사진을 까먹어서, 퇴근 포기한 어느 날에 찍었던 사진이라서 노을인건 안 비밀입니다 ㅋㅋㅋㅋ
저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을 보세요 어떻게 참을수 있겠습니까...
결국에는 참지 못하고 점심에 근처 하천을 거닐어봤습니다...
벚꽃이 이뻐서 사진찍는 분, 날이 좋아서 강변 조깅하시는 분 참 많더라고여 (그게 옮게된 토요일 ㅋㅋㅋㅋ)
벚꽃이며 산수유며 다 이쁜데... 똥손이라 저 이쁨을 생생히 전달할수 없어서 통탄할 따름입니다... 진짜 이뻤어요
기운을 충전하고 다시 오후 일과를 끝내고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식대가 처음 생각한거에서 배는 올랐다는데 (2~3만->6~8만 어쩌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축의금을 식대보단 많이 내야되는데 점심을 먹고 6만원치 뷔페를 또 먹을 자신이 없었어요ㅠㅠ
결국 저희는 못 먹은 점심과 곧 먹게될 뷔페만을 생각하면서 교통 체증과 도로의 무법자들을 헤쳐나갔습니다....
오늘 겪었던 일 중에 식장에서의 30분은 본문에서 과감하게 스킵하겠습니다 ㅋㅋㅋㅋ
기다리던 뷔페... 저는 조리가 안 된 날음식을 못 먹는데 일식이 전체에서 절반이라 선택지가 타노스됨... 타노시ㅋㅋㅋㅋㅋ
종류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이면서 일식 점유율이 왜 절반인지... 손이 덜가서인가...
멀리 돌고 돌아 겨우 남궁세끼를 시작합니다. 첫 접시는 중식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크림새우, 회과육, 깐풍기, 탕수육, 볶음밥, 팔보채에 에피타이저는 양송이 크림수프 음료는 홍초되겠습니다
중간에 회사 임원분이 대게를 먹어보라며 직접 갖다 주셨으나 냉동 대게의 맛은 장내의 일순 침묵이 감돌게할 정도 였습니다
두번쨰 접시는 양식의 탈을 쓴 혼종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피자, 고구마 튀김, 장어구이, 훈제오리에 메인디시로 스테이크입니다.
세번째 접시는 디저트입니다.
수박, 파인애플, 거봉, 망고무스케이크 되겠습니다.
세번째 접시가 디저트인 이유는 뷔페가 너무 맛이 없어서 베스트 드라이버가 출발을 독촉하였기 때문입니다. ㅠㅠ
결국 오늘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뷔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덜 내보내서 폭리를 취하는건 아닐지 합리적인 의심까지 하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뷔페를 먹는 동안에 동료들이 맛있다고 칭찬한 음식은 수박과 콜라뿐이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중에 수박은 자르던 과일 파트 직원이 갑자기 중식 파트 직원한테 달려가서 오늘 수박 맛있다고 할 정도로 인정하는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P.S1 베스트 드라이버하고는 부대찌개를 같이 맛있게 냠냠한 후에 화해했습니다.
P.S2 마지막으로 집에 가면서 벚꽃을 한번 더 보았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