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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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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이모...


제가 사는 곳에 첫눈이 오는 날... 이렇게 헤어지게 되는 군요.

편지에서 이모가 잘 지내고 있다고 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이모와 마지막 방송 이후로

챗창에서 25700을 외치며, 미루 게시판에 댓글 열심히 달면서

이모를 기다렸던 시간이 힘들거나 지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저 보고 싶었어요.

안녕을 고하면 이모를 잊어버릴까봐 그러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지면 지금도 말이에요.


그래도 이제는 진짜 이모와 안녕을 해야할 시간이군요.


이모... 우리가 이모를 정말 좋아했던거 아시죠?


이모도 우리와의 추억을 보물상자에 넣어놓고

첫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으시면 그때마다 꺼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모... 정말 고마웠어요.

겨울 붕어빵 맛있게 먹고...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야 해요.


언제나 즐거웠던 이모와의 추억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이모도 또다른 새로운 여행을 즐겁게 떠나시길 여기에서 열심히 기원하겠습니다.


안녕.


루빠!


2023년 11월 17일

-고랏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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