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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ING +38 매미매미매미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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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하고 다니는 거지만


저는 직업 특성이하고 해야하나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그 때문에 야간 근무가 좀 잦은 편이에요


그런데, 야간도 야간이지만, 매미 때문에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으니......





오늘의 이야기


맴맴맴맴맴맴맴맴


...


..


.





어제도 그제도 며칠 전에도 지난 주에도


수명을 계속 깎아가며 야간 근무를 서고 있을 때였어요


그래요, 한 밤중애도 매미사 울어댈 수도 있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


얘네들이 나무에서 내려와 오픈월드를 즐기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0시가 살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힌 방향에서 들리던 매미 소리가 양쪽 귀를 서라운드로 강타하기 시작해요


그것도



가까운 거리에서...


그리고 거기에 양념질을 하듯, 유리창과 유리문을 통통 두들기는 소리가 첨가돼요


......


주변이 어둡고 근무 초소가 밝아서 그런가


그래요


이렇게 들이박을 수도 있어요


...


그게 한 번 뿐이라면 말이에요


시도 때도 없이 들이 박아요


잊을만 하면 들이 박아요


들이 박을 때마다 아프다고 매애앰...... 이러고 있어요


그러다가 지쳤는지, 문 앞 바닥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


그 자리에서 맴맴거리기 시작해요


매미 소리라는 게 워낙 크니까, 창문을 닫든 문을 닫든 기똥차게 잘 들리긴하는데...


문 앞에서 이러니 확성기 바로 옆에서 일하는 기분이에여


암청 시끄러워요


노이로제 각이에요


쫓아내면 될 개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


전 벌레를 못만져요


모기도 손으로 못잡을 정도로


ㅎ...


ㅎㅎㅎ


...


(나쁜말)


자, 일단 오늘도 야간 근무하는 날이에요


제발, 이 폐기물 같은 매미한테서 살아남게 해주세요


제발


제발......


지금까지 근화앙이었어요










Ps : 매미 진짜 징그럽게 생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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