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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허구만

천원펀치로 개드립치면서 어떻게든 한 번 웃겨보려고 애썼는데…


이제 집에 와서 하는 거라곤


말 한 마디 없이 컴터 켜고 게임기 켜고 옛날처럼 콜옵이나 몇 판 돌리다가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는 것뿐…


난 언제나 인간은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누군가를 그리워 하기엔 조금 이를 게 분명한


약간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니


밝은 햇살 같은 웃음에 물들었던 내 삶의 한켠이


오늘따라 유독 빛이 바랜 것처럼 보여.


도망치듯 서둘러,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을 해보려고 해.


그것이 부디,


굽이치고 메아리치는 쓸쓸함과 먹먹함을 지우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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