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내 비가 온다
멈춰 설 틈 따윈 없어!
생각할 여유도 없어!
서둘렁!!!
묵은 신김치!
아껴둔 앞다리 돼지고기!!
잘게 썰어둔 냉동 대파!!!
이날의 위한 부침가루!!
곰의 힘 마늘!!
아브지가 드시는 청양고추!
지금은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믿고 있는 이 길을 나아갈 뿐이야
(참고로 처음 만들어봄!)
부침가루 한컵 반
물 한잔 하고 쬐끔더!
일단 부어!
한번 섞어!!
대충 섞어지고 나서
대파 넣고
고기 넣고
갈릭 빠와!!
그리고 청양고추 앞부분을 살짝살짝
물을 대충 넣은 이유는
신김치 국물을 넣기 위해서다!!
너무 많이 섞지말고 대충섞자!!
좋아 김치전 반죽이 대충 완성!
이제 굽자!
후라이팬!
기름은 넉넉히 두르라고
백XX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기름 듬뿍
점화 파이어!!!
이제 약불로 구워줄거에요!
응???
뭐야??
습기차서 불이 안붙어!!!
네이놈
가스레인지 움직이지 못할까!!
습기 따위에게 져서 되겠느냐!
중불로 한 국자 퍼서
넓게 넓게 펴요!
크기만큼은 오지는군요
잠깐만 너무 두꺼운거 같은데??
제대로 편거 맞아??
막상 구워지고 있는데 상상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두꺼워진 김치전
뒤집을수 있을까나?
젠장 부셔지네
어쩔수 없다!!
반갈죽!!!
결국은 다 부셔졌지만
어떻게든 뒤집어서 구웠습니다
하와와와와와와!!
잘 구워졌어!!
는 개뿔 망햇다!!!
끼아아아앜!!
실패에 몸부림 치는 둘!
그래도 말이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어
이걸 교훈 삼아 다시 구우면 됭!
일단 김치전 비쥬얼
렛츠 트라이 어게인!!
아까보다 작게 구워보기 했는데
잘구워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껍군요
급히 집에 오신
우리집 최고의 요리신이 저의 김치전을 확인하신뒤의 눈빛.jpg
우리집 최고의 요리 신의 가르침을 받아
마지막 한장을 구워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김치전에는 막걸리!
(막걸리 종류가 다른게 없더군요)
사발은 없지만 그릇에 꼴꼴꼴!!
흐으으으음! 향긋합니다
잘구워진 김치전
한입 먹고!
막걸리 한잔!
크으으으으으 쥑여줍니다!!
이모도 김치전 좋아했는데....
이모 거긴 따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