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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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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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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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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드디어 5편이 왔네
지난번 내용에 이어서
태국의 [문화&생활]이야기를 이어갈게.
태국은 생각보다 넓은 나라야.
비율로만 보자면 남한의 약 5배의 넓이를 갖고 있어.
그래서 장거리 대중교통이 굉장히 많고
친척들이나 친구간의 모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지.
일반적인 마을버스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썽태우야.
보통은 동네의 특정 거점을 정류장으로 삼아서
학생들의 등하교용, 주부들의 장보기용 대중교통이지.
[자동주행 차량이 인식한 썽태우]
저렴한 가격(20바트-약 800원- 내외)과 더불어
인간과적(?)이 가능해.
하지만 썽태우는 마을버스 용도라고 했지?
본격적인 장거리 대중교통인 미니밴 [롯뚜]야.
우리나라로 치면 광역/시외 버스 느낌이지.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이용객도 많아.
다만 태국 대중교통 운전수 종특이라고 해야할까....
롯뚜 기사 특유의 안전불감증이 좀 심해.
오죽하면 몇년 전부터 '속도 제한기'를 붙여놓을 정도로.
어느 비오던 날,
내가 탔던 롯뚜의 운전수가 감속을 못해서
실제 사고를 당한 적이 있거든...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롯뚜 타기가 무서워지더라...
[일반적인 태국 골목]
좀 무거운 이야기가 됐네?
분위기를 좀 바꿔서
태국은 사시사철 더운 나라인지라
이렇게 맑은 날씨를 좋아하지 않아.
오히려 흐린 날씨를 "좋은 날씨(아깟디)"라고 부르지.
그러다보니 낮에는 그늘에서 좀 쉬거나 실내활동을 위주로 하고
새벽/저녁에 바깥일하고
밤에는 노는게 보통이야.
친구간의 모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인지라
심심하면 불러내서 파티를 해.
INFJ였던 나에겐 조금 고역이었지만..ㅎㅎ
물론 내가 이렇게 사주는 경우도 있었지 ㅎㅎ
물론, 잘 한 학생들 위주로만...
'러이끄라통'은 태국의 중요 명절 중 하나야.
우리나라로 치면 추석, 서양권은 추수감사절 또는 할로윈과 같은데
12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에
연꽃모양으로 만든 작은 배(끄라통)를
강에 띄워 보내며(러이) 다음 해의 소원을 비는 축제이지.
[러이끄라통 노래]
굉장히 오래된 명절일 뿐더러
태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인지라
노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편이야.
아무리 작은 시골마을이라 할지라도
러이끄라통은 다같이 즐기는 편이거든 ㅎㅎ
[태국의 크리스마스]
특이하게도 태국의 크리스마스는
휴일이 아니야.
국민 대부분이 불교인지라
서양 종교가 자리잡긴 힘든 지역이거든.
(불교가 약 97%, 이슬람이 약 2%, 그 외 1%)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행사날의 일종으로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지.
[수업중 한 컷!]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
수업중에 <한국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질문이 나왔어.
그래서 어떻게 설명해줄까... 하다가
한 가지 재미있는 생각이 났지.
[태국의 크리스마스 트리]
"한국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모든 호텔의 예약이 꽉 차있단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9월 말, 10월 초에 생일인 사람이 많아.
선생님도 9월 말이 생일이야"
라고 했더니
처음엔 못알아듣다가
어느 한 여자아이가 알아듣고
다른 애들이 "야 뭔데 그래"라면서 물어보니까
속닥속닥 귓속말 해주더니
또 입 틀막+고개 푹 콤보 ㅋㅋㅋ
유쾌한 크리스마스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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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몇 편까지 할지 나도 궁금해진다 이젠 ㅎㅎ
여튼, 다음편도 기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