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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게시판에 맥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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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아일랜드 버본 카운티 브랜드 스타우트 2016년



도수도 그렇고, 마시는 방법도 맥주라기 보다는 헤비한 레드와인에 더 가까운 스타우트죠. 2016년이면 구스 아일랜드 양조장이 AB Inbev에 매입된지 오래라 오래전부터 맥주 마시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맛이 변해버렸다는 평가를 받던 때지만 5년 넘게 묵혀도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좀 오래되서 알콜향이 거슬리게 피어오르는건 어쩔수 없지만요.



처음 등장했을때는 기본 보틀도 줄을 서서 한두병씩 사갈 정도의 인기 있는 핫 아이템이였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대기업이 인수해서 생산하는 지금은 출시되고 1년이 지나도 보틀샵 가면 그냥 보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죠. 그래도 절때 맛 없는 맥주는 아닙니다.1



강렬한 초콜릿맛, 말린 과일, 그리고 혀 위에서 끈적하게 느껴지는 당도까지, 혼자서 한병을 다 마시면 저녁밥 안먹어도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묵직합니다. 솔직히 1주일에 이런 맥주 한병 이상 마시면 건강상 위험할것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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