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 님의 그 맛난 조니워커 블루 구형 코르크가 빠사삭되는 글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팁 아닌 팁(?)으로 구형 보틀 코르크 안 부러뜨리는 저만의 방법 하나 알려드릴가 합니다..
저는 구형 꼬냑을 즐겨 먹었는데 매번 코르크가 빠사삭되어 코르크 쓴맛이 꼬냑에 썪이는 바람에 빡이돌아
이래저래 나름 방법을 찾았습니다.
구형 뮤코 꼬냑입니다.. 꽤 오래된 제품으로 이녀석도 높은 확률도 빠사삭이죠..
오래된 코르크는 굳어 딱딱해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살짝 촉촉하게 해주기 위해 5초정도 뒤집어 봅니다.
드라이기로 돌려가며 위쪽 코르크 부분만 따뜻하게 워밍해줍니다.. (확실한걸 원하시면 3단으로!!)
열은 유리 부분을 팽창되게 하고 코르크가 눌러 붙어 있는 부분은 녹여주는 작용합니다.
그런 다음 살살살 올려주면 미끄러지듯 뽕하고 따집니다.
힘주어 비틀어 올리시면 안됩니다. 코르크가 삭아 있을수록 비트는 힘에 약합니다.비틀어도 살짝식만
코르크를 보시면 상당히 부식(?)되어 있는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도 조금만 힘을 줘도 바로 바스라지죠..
입구를 보시면 코르크가 오래되서 입구에 말라 비틀어져 붙어 있었던 자국을 볼수 있습니다..
이 떡져 말라 붙은 부분을 오픈하려 힘으로 비틀어 올리니 삭아 있는 코르크가 힘없이 부서지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드라이기가 없는 외부 음식점에서는 라이터를 사용해 워밍 해주셔도 됩니다.
열에 의해 위스키나 꼬냑 맛에 변화를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팔팔 끓이는것도 아니고 상단만 잠깐 워밍하는정도라
맛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결론 내렸습니다. 꼬냑은 오히려 향을 피어 오르게 해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어쨌든 코르크 빠사삭해서 술병안으로 유입되어 코르크 쓴맛에 술맛 버리는것보단 훨 낫겠죠
혹시 나중에 올드 보틀 코르크 오픈할때 걱정이 된다면 요 방법이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저는 100프로 오픈에(7~80년대 보틀 포함) 성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