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 사는 평범한 알콜중독자입니다
저도 여기 글 한번 올려 보고 싶어서
2020년 12월부터 마신 술들 (인스타에 올렸던 녀석들만)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제가 주(酒)로 찾는 건 각종 위스키랑 진(&토닉)입니다
술친구가 없어서 보통 혼자 마시고
많이들 가지고 계신 홈바를 저도 갖고 싶지만
한 병 다 비우기 전까진 술 사러갈 생각이 안나서...
빈 병만 쌓아가는게 제 현실입니다
위스키는 종류에 상관없이 주로 온더락으로 즐기고
새로 마셔보는 녀석이면 첫 잔만 스트레이트로
진은 토닉워터 떨어질 때까진 진앤토닉
토닉워터 사오는거 깜빡하면 역시 온더락으로 즐깁니다
그리고 알콜중독자답게 취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아주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운 술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ㅎ
2020.12.04
먼저 제가 2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진, The Botanist 입니다
스코트랜드의 Islay 섬에서 찾을 수 있는 22가지 재료로 향을 낸 녀석이죠
그냥 온더락으로 마시면 조금 비린내가 나는데
진앤토닉으로 마시면 이녀석보다 맘에드는 애는 아직 못찾았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비운 병이 8~10병정도 되는것 같네요
2020.12.24
메리크리스마스
제가 사는 펜실베니아 주의 Resurgent 버번과 Liberty 진
(지금 보니 버번은 52도였네요)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는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0.12.31
해피뉴이어
Drumshanbo의 아이리쉬 위스키
맛은 무난했던 것 같았지만 좀 애매한 가격때문에 다시 구매는 안했네요
Drumshanbo에서 만드는 중국 화약차향을 넣은 Gunpowder 진은 독특해서 가끔 사서 마십니다
2021.01.13
위스키 마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 Balvenie Double Wood 12 Year
이거야 뭐 그냥 맛있죠
요녀석은 그새 두병 마셨네요
언젠간 14도 마셔보고 싶어요
2021.02.06
스코트랜드 출신 진과 스카치 입니다
Hendricks 진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진이죠
무난한 맛이지만 저에겐 더 맛있는 진이 여럿 있기 때문에 구매해본 병은 단 하나입니다
The Glenrothes Bourbon Cask Reserve
이 녀석도 그냥 무난해요
2021.03.12
Sip Smith 제 1순위 진입니다
사진은 진앤토닉이지만 보통 온더락으로 마십니다
깔끔/드라이/주니퍼 진의 정석
이 녀석도 The Botanist 처럼 8-10병정도 마신것 같네요.
2021.03.13
RedBreast 아이리쉬 위스키 12와 뒤에 아까 보신 Sip Smith 진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것 처럼 맛은 있지만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녀석입니다
사실 7점 줘도 될 것 같은데 기대한 만큼만 못한것 같아서 그 때 제가 점수를 좀 짜게 준 것 같네요
2021.04.05
Green Spot 이 친구도 아이리쉬 위스키입니다
처음 보는 위스키라 마셔봤는데 밸런스가 괜찮더군요
이후에 출시된 Yellow Spot도 한 번 마셔보고 싶은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나중에...
2021.05.16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성비가 좋은) 버번인 1792 스몰배치
이 친구도 (가성비 때문에) 4-5병은 마신것 같네요
얼마 전에는 1.75L병만 있길래 그녀석도 한병 비워봤습니다
2021.06.03
외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백세주
저도 좋아합니다
안주는 유튭
2021.06.16
저는 계량컵도 소주잔으로 활용합니다
제 주량은 소주 한병...
2021.07.03
가끔 사케도 마셔봅니다
뉴욕 놀러 갔을 때 사온 두병 중 하나 ONDA88
사실 사케는 잘 모릅니다
사케도 40%정도로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2021.07.25
여름에 한국에 와서 마신 토끼소주 블랙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브루클린에서 원조 토끼소주도 마셔봤는데 한국으로 이사 간 뒤로 이제는 미국에서 찾가가 어려워졌어요
2021.09.21
해피한가위
추석인가요
코로나 때문에 친척들 못보는 2021년 한가위
혼자 저희집 옥상에서 즐기는 배달 참치 한접시와 토끼소주 한 잔(병)
노을을 보며 천천히 먹고(마시고) 들어갔네요
2021.10.07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Jameson 아이리쉬 위스키
역시 가성비 때문에 자주 찾은 제이므슨...
목넘김은 좀 거칠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지갑의 수호자
2021.10.27
아... 질러버렸습니다
라가불린 16
취업기념으로 자축하며 산 라가불린 16...
Islay섬 스카치 특유의 피트향과 고급짐이 풀풀 풍기는
아, 현재는 일 관두고 백수입니다
2022.01.01
해피뉴이어 어게인
스트레이트로 마시는데 많이도 따랐네요...
사실 아직도 1/3정도 남아 있습니다ㅎ
2022.03.26
마셔보고 싶었는데 매릴랜드 주에서 찾은 Stellum 버번
56.09%입니다
인디애나주에서 버번/Rye를 주로 만드는 양조장 출신입니다
동생네 놀러갔다가 충동구매한 녀석인데 이 친구 맛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센술은 첫모금만 조금 불편하지 다음 부터는 향과 목넘김에 온전히 집중 할 수 있습니다
8점이면 제 사전엔 거의 최고점이죠
다음에 내려가면 Rye 한병 사 볼 계획입니다
2022.04.06
화요 41 미국에서 찾았습니다
토끼소주 블랙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소주 중 하나입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찾고 뉴욕사는 친구가 가지고 와 준 소중한 750ml 소주...
거의 다 마셨으니 친구야 한 병만 더 부탁해...
2022.05.04
역시 안주는 유튜브
이 때 보고있는건 ㅇㅅㅅ 장어편 같은데
그 보다 좋은 안주가 있을까요
요리하는 비디오 보다가 삘받아서 술 취한 채로 부엌가서 냉장고에 있는거로 이것 저것 만드는게 제 술버릇입니다
집에서 해먹는 요리 사진은 언젠가 한번 음갤에 올려보고싶은데 사진 찍는 솜씨가 별로라(먹느라 바빠서)...
역시 나중에...
2022.06.01
그리고 현재 이 글 쓰면서 마시고 있는 Laphroaig 10 43%
라가불린 16과 같이 Islay섬 출신 싱글 몰트죠
피트향과 오크통의 깊은 맛이 매력인 친구
이상 제 인스타에 올렸던 건 이 정도인데 사실 안 올린 게 더 많은 것 같네요
쉽게 찾으실 수 있는 글랜피딕 12년 15년도 2020.12 부터 지금까지 여러병 마셨고 그 외에도 글렌리벳, 매캘런, 여러 일본 위스키/진, 허드슨 맨하탄 Rye&버번, 프랑스 위스키, 메이커스마크, 와일드터키, Woodford Reserve, 불릿 버번/Rye, 등등...
음.. 사실 너무 자주 마셔서 양을 줄이고 싶지만 습관화 되서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