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글래스 커피잔에서 드디어 탈출했습니다.
손잡이가 조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입술이 닿는 부분이 금속으로 상감된 것이 맘에 드네요.
안의 그림은 송지혜 작가 그림입니다.
디게 유명한 사람이라 디올이랑 협업을 했다고 어쩌고 하는데
전 누군지 몰라요. 그냥 그런 갑다 하는 거죠 뭐. ㅋ
아무튼 컵 개시 기념으로 게이샤를 한 잔 내렸습니다.
평창수로 내렸습니다.
우리집 수돗물이 정말 별로라 이제부터는 생수 써요. ㅋ
94도의 온수 40ml 블루밍 - 140 1차 - 100 2차 모두 센터푸어했구요.
여기에 20ml의 온수를 더해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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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평창수라 그런가 잡미는 사라졌네요.
그런데 진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동탄 수돗물이 더 맛있네요.
1년 전부터 느끼던 건데 감히 평창수의 위엄을 더럽히는 거 같아 말 안 했습니다만,
오늘은 자신있게 말하렵니다.
동탄수가 최고시다.
아무튼 커피는 그냥 청사과 그 자체인 아주 산뜻산뜻 새콤새콤한 주제에
버터리한 질감까지도 일품인 훌륭한 게이샤였습니다.
그래도 동탄수가 최고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