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깨끗하고 선명한 커피를 오랜만에 마셨습니다.
게이샤 품종만의 자스민, 플로럴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원두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특별한 원두를 추출할 경우 2번의 그라인딩을 진행합니다.
1. 코만단테 기준으로 분쇄도를 최대한으로 풀어 체프가 갈리지 않고 최대한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1차 그라인딩을 시도합니다.
2. 체프 분리 후 2차 그라인딩을 시도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라인딩을 하면 보다 클린한 커피를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요즘 주로 사용하는 에이프릴 드리퍼를 통해 커피를 내렸습니다.
여러 레시피가 있지만, 에이프릴사에서 추천하는 12g - 200g / 1:16.6 비율의 레시피를 이용하였습니다.
별도의 뜸 과정이 없는 레시피로
1차 100g / 2차 100g 씩 나눠 푸어링합니다.
1-1차 : 30g - 원두를 골고루 적시며 원형으로 푸어링
1-2차 : 70g - 드리퍼의 중앙에 푸어링 (센터푸어)
위 과정이 10초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35초 후 2차 푸어링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2-1차 : 30g - 원두를 골고루 적시며 원형으로 푸어링
2-2차 : 70g - 드리퍼의 중앙에 푸어링 (센터푸어)
타켓 시간은 2분35초 정도입니다.
위 레시피는 보다 가는 분쇄도를 요구하며, 레시피 사이에 약간의 변주를 주어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밝게 로스팅된 원두에 아주 적절한 레시피라고 생각합니다.
선명한 쟈스민, 플로럴에 후미에는 꿀, 조청같은 단맛의 여운이 지속됩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를 만나서 집에서 놀고 있는 오리가미, 트리콜레이트 등의 드리퍼들로 다양하게 추출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ㅎㅎ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