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발빠른 우체국 택배로 원두가 왔습니다.
저희집은 다른 택배는 대부분 저녁쯤에 오는데
우체국만 항상 일찍 배송와서 좋네요.
빵빵하게 들어있는 봉투를 보니 한가위 보름달마냥 제 마음도 풍요로워 집니다.
스장님이 계신 방향으로 절을 한 번 하고 커피를 내려봅니다.
_(__)_
원두는 20g 계량합니다.
그 전에 일단 봉투를 여니 향이... ㅗㅜㅑ 미쳤습니다.
이게 인헤르또지
이게 게이샤지
고오급 원두이니 정성을 다하기 위해(?)
전동이 아닌 핸드밀 크라인더로 갈아봅니다.
평소보다 한 클릭 굵게 갈았습니다.
추출도구는 요즘 빠져있는 펄사 입니다.
1:15 물 300g 물온도 91도
밸브 닫고 60g으로 50초 뜸들입니다.
50초가 되면 풀개방하여 10초간 물 빼고
1분부터 120g씩 두 번 나누어 부어줍니다.
사진찍느라 좀 늦어졌지만 추출은 2:33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맛은 와우!
아까 봉투에서 느꼈던 그 풍부한 향미들이 너무 기분좋게 하네요.
왠만한 다른 게이샤들이랑은 비교할 것도 없고
지난번 주신 인헤르또보다도 더 풍부해진듯 합니다.
로스팅을 좀 다르게 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이번이 훨씬 좋아진 느낌입니다.
이런 고오급 원두를 나눔해주신 루니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카페쇼 참여하신다면 꼭 보러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