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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모어 블랙 Basic+ TES006 (3.0) 오류와 관련된 경험적 고찰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면서 간간히 댓글이나 좀 달면서 살다가 간만에 게시판에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다들 커피 지식이 높으셔서 뭘 작성할 엄두가 안납니ㄷ...)

최근 들어서 타임모어 전자저울 모델명 TES006 제품 관련으로 오류를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몇 보이네요.
하여 제가 체험적으로 알게 된 주의점 몇 가지를 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2023년 4월에 펠로우 오드 그라인더 GEN2를 지르면서 사은품으로 타임모어 TES006을 받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실 사용 기간은 대략 9개월 정도 되었고, 약간의 오류 사항들을 골고루 겪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어찌어찌 해결하면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 충전시,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충전기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타임모어 TES006 제품은 5.0V의 전압과 1.0~3.0A의 전류를 지원하는,
15W로 출력되는 일반적인 표준 USB 충전을 지원하는,

요즘은 [저속 충전기]라고 불리는 단일 혹은 멀티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즉, 스마트 기기에서 퀵 차징 기술이 지원되는 고속 충전기를 타임모어 전자저울에 사용하면 무조건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고속 충전기가 5.0V, 9,0V, 12.0V 등으로 출력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을 내장한 제품이라 하여도,

타임모어 TES006에는 전압 및 전류 관련 제어 기술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고속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에 상당한 부하가 걸리게되는 까닭입니다.



* 전자저울 사용시, 근처에 전자파를 발생하는 장치가 가동되고 있으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자레인지, 인덕션, 전기포트, 전기 파리채 등이 있겠습니다.
강한 전자파에 길게 노출되는 경우에는 내부 회로가 타버리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동식 인덕션 기기의 경우, 내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쿨러가 가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하리오 EDI-1)
이 경우, 쿨러에서 나오는 열풍이 전자저울의 측정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을 요합니다.



* 에어 컨디셔너나 선풍기에 의한 바람, 혹은 외부의 바람에 의해 전자저울의 측정값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측정값이 카운트 다운이 되지는 않고, 문자 그대로 [흔들립니다.]



* 동봉된 실리콘 커버를 반드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실리콘 커버를 씌우지 않고 전자저울을 사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지가 않습니다.
뜨거운 전기포트의 열기가 전자저울에 전달되면 좋을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 충격 보호대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여 초기 불량으로 오인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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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으로 저 모서리 사이에 이물질이 껴있거나,

자그마한 물체 등이 기상천외하게 측면을 살짝 건드리고 있는 까닭에 영점이 안 잡히거나 측정에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자저울을 두고 사용하는 장소의 수평이 맞지 않아 측정값이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수평 측정 어플이나 저렴한 수평계를 이용하여 확인이 가능합니다.

약간은 드문 경우긴 한데.. 전자저울의 고무발이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높이가 맞지 않아 저울 자체의 수평이 틀어져있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 타임모어 TES006 제품의 경우,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눈금이 3칸에서 2칸으로 줄어들면 방전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편이 여러모로 바람직합니다. 저속 충전기로 자주 충전을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위에 열거된 여러 이유들이 원인으로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내부에 장착된 배터리의 부피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발생된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측정값이 카운트 다운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내부에서 부풀어 오르면서 측정값이 틀어지기 때문인데, 초기 증상 때는 전원을 물리 버튼까지 종료한 다음, 저속 충전기로 충전을 넉넉히 시키고,

모서리 4면을 차례로 지긋이 눌러준 다음 사용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단, 고속 충전기를 다회 사용하였다면 배터리 스웰링이 계속 진행되기에 국내 판매업체를 통하여 구매한 경우,

증상을 설명하고 정상 제품으로 교환을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해외 직구품의 경우라면 배터리를 직접 교환하는 방법이 존재는 합니다만,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여 문제를 발생시킨 경우라면 높은 확률로 관련 지식이 없을 것이기에 권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물론 해외 배송시 기온차로 인한 문제로 배터리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겠습니다. 전자 제품의 해외직구는 배송 환경의 이유로 뽑기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



일단은 제가 타임모어 TES006을 사용하면서 알게 된 주의 사항들은 여기까지입니다.

위에 열거된 것 이외의 정보를 알고 계신 분 혹 계신가요?



# 참고로 TES006 제품의 경우, 터치 전원버튼을 5번씩 연속으로 눌렀다가 떼면 꽤 유용한 기능이 활성화됩니ㄷ..
(1kg 이상이 측정되는 저울은 판매 허가를 위한 시험이 더욱 까다로워지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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