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두는 언스페셜티 블렌드.
이사 때문에 정신없어서
그 동안 소감을 올리지 못했었네요. ㅎㅎㅎㅎ
암튼 얩니다. ㅋ
얼마나 깨끗하길래 이름이 아이깨끗해일까.
컵노트는 참 다양해 보이긴 하는데...
20그람 내려야지요.
원두는 참 밝고 발효흔이 얼핏얼핏 보이는 꽤 가공 잘 된 스페셜티 원두답습니다.
분쇄 후 향이 아찔하네요.
기대기대.
물빠짐이 굉장히 빠르군요.
분쇄도가 제 기준 꽤 굵긴 했지만 (코만단테 기준 25클릭)
그렇다 해도 실제 추출속도는 거의 2분 컷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수율 확보는 잘 된 편이구요.
아, 레시피는 제 평상시대로 40으로 블루밍 이후 140-100 센터푸어 했습니다.
여기에 25ml 가량의 온수를 가수한 뒤 완성.
클린컵에 포커싱이 강한 커피라 평상시보다 가수량은 아주 조금 더 썼습니다.
집 앞의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 맛이, 으음
와 깔끔하다.
깔끔은 한데....
저는 이미 클린컵의 끝판왕 스마일표 BOP 상위 등급의 게이샤를 맛본 처지입니다.
클린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특상품에 비교하는 게 옳는 처사는 아니겠지만,
사람 입이라는 게 어쩔 수 없습니다. 비교가 되지요.
뭐랄까, 클린컵을 위해 여러가지가 인위적으로 배제된 뉘앙스가 강해요.
여운이 굉장히 짧고 선명하게 잡히는 컵노트 또한 부실한 편입니다.
그저 강렬하게 입을 사로잡는 건 깔끔하게 탁 끊기는 느낌 정도.
애매하네요.
솔직히 조금 실망. ㅋ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