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셋 벳>입니다.
2-9명 | 45-60분 | 14세 이상 | 규칙 복잡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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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는 테스트 플레이에 참가하지 않았어요. 급하게 마감할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일을 하는 와중에 테스트 룸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
사무실에 앉아 생각했어요.
'무슨 일이지? 무슨 게임을 하길래 저래?'
처음엔 작게 시작됐던 그 웅성거림은 차츰.. 격양된 함성과 다급한 비명으로 변해갔어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테스트 룸에 들어서자..
영업팀 모 과장님은 거의 책상 위로 드러눕다시피 한 자세로(과, 과장님..?) 트랙을 보고 계셨고. (좀 먼 자리에 계셨었거든요.) 물류팀 사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 긴장된 표정으로 연신 배팅판을 흝어보고 있었어요. (그렇게까지 심각할 일이니..?)
말들이 엎치락뒤치락 할때 마다 터져 나오는 탄성!
규칙서를 읽자마자 이 게임에 꽂혀있었던 부장님이 눈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승자는 내내 차분한 표정으로 조용히 배팅하던 영업팀 막내였다는 후일담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결말, 실시간으로 닫히는 배팅판, 빠르게 변하는 상황.
여러분은 과연 얼마나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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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셋 벳>은 <큐비토스> 작가 John D Clair의 후속작이랍니다. 주사위와 레이싱이라는 요소를 이렇게 또 풀어냈네요.
https://brand.naver.com/boardgamemall/shoppingstory/detail?id=500005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