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레이 달리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뒤에 인상을 멈출 것으로 내다봤다.
달리오는 13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와 인터뷰를 통해 "적정 기준금리는 4.5~5.0% 정도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용긴축에 따른 지연효과가 있다"며 "긴축은 경제와 주택시장, 자금을 빌린 기업 등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많은 가계는 아직 그런 문제를 겪고 있지 않고, 앞으로 9개월 동안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리오는 "그러나 수급의 불균형 때문에 신용은 보다 긴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구체적으로는 연방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5%의 재정 적자를 내는데, 이는 GDP의 5%에 해당하는 채권을 팔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이전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채권을 매각하며 대차대조표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리오는 "현재 가격으로는 이런 부채 자산(국채)에 대한 구매자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의 단기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공공 차입에 따른 민간 투자 자금의 경색으로 민간 신용의 위축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과 정부가 그동안 쌓아온 부채를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많이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과도했던 완화로 긴축 주기로 돌입했고, 그것은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세계는 공짜 돈으로 포지션을 잡았기 때문에 인출 충격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