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가짜 가상자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사기 피해액과 피해자 수를 공개했다.
FBI는 "사기에 사용되는 가상자산 앱으로 인한 피해자는 244명, 관련 활동으로 인한 피해액은 4270만달러(약 562억원)로 추산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FBI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미국 금융 기관으로 사칭하거나 이전에 합법적으로 영업했던 가상자산 앱의 이름을 베낀 가짜 앱을 만든 후 이용자로부터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했다.
FBI는 "2021년 12월22일~2022년 5월7일에 사이버 범죄자들이 피해자에게 미국 금융 기관의 이름과 로고를 이용한 앱을 내려받아 피해자 계정과 연결된 지갑에 가상자산을 입금하도록 요구했다"며 "피해자는 28명이고 피해액은 370만달러(약 48억7300만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10월4일~2022년 5월13일에 와이비트(YiBit)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회사 소속의 사이버 범죄자는 피해자에게 와이비트 앱을 내려받아 계정과 연결된 지갑에 가상자산을 입금하게 했다"며 "입금 후에 피해자 4명은 앱을 통해 자금을 인출할 수 없었다. 피해액은 550만달러(72억435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비트는 2018년에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전에 합법적으로 영업했던 거래소 이름을 이용해 이용자를 속인 것으로 풀이된다.
응당 앱을 제공하는 회사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고 회사나 앱에 웹사이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앱을 내려 받기 전에 앱이 합법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