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째 풀파티가 모였습니다.
(파판14 매칭 소리)

오프라인의 절대적 난이도는 서로 스케줄 조율이 가장 힘든 것인데 이번 주 모임은 새로운 분도 참가하시고 기존 참가하시던 분들이 모두 시간이 어떻게된 되어 풀 파티 상태로 열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파이널 판타지14 TRPG를 당분간 봉인한다고 하지 않았냐구요?
레벨 격차 없이 게임할 수 있거든요...
사람이 많이 모이면 항상 걱정인게 GM으로서 각 사람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내적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인데요. 오늘은 서로 합이 잘 맞아서 그런지 그러한 문제도 없이 스무즈하게 진행되었네요.
모험가 참가하는 4명의 풀 파티
점성술사, 흑마도사, 암흑기사, 몽크
진행하는 시나리오는 스타터팩에 들어가있던 2번째 40레벨대 시나리오를 진행하였답니다.
실제로는 해당 시나리오는 처음 진행다보니 이런저런 부분에 변수가 염려되었는데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호흡을 맞추어갔답니다. 플레이어 분들도 이해심이 많으셔서 덕분에 저도 천천히 가다듬고 진행하기 수월했어요.
역시 티알피지 묘미는 서로간의 캐릭터가 어떻게 행동하여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흐름인데요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몇몇 부분이 시나리오 부분과 상이된 행동이 보여 즉홍적인으로 메인 흐름에 끌어오게만들었네요.
역시 처음 오신분이 처음 플레이셨고 흑마도사 사이클을 몇번 실수하였지만 그 이후에는 적절한 자신만의 딜 사이클을 발견하셔서 엄처난 딜을 보이셨답니다.
특히 수면 후 각개 격파 전략으로 인해 치유 역할이 나설 기회도 없이 끝내는 전략을 택했는데, 이게 수면 끝나는 지정시간이 없이 공격 받지 않으면 계속 유지되다보니 손쉽게 적 처리를 하시더라구요.
이후 한번의 전투가 더 있을 예정이었지만 적인 제국군을 어떻게 피할지 원래라면 은밀 관련 판정이 있어야할 장소였지만, 제국군의 옷을 빼앗아 우리가 제국군인 연기하면 되는거 아니냐는 너무나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투를 문제 없이 스킵!
특히 이 아이디어가 첫 플레이 하시는 분한테서 나온 아이디어라는게 대단했습니다.
보통, 상황을 듣고도 첫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내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타터 팩이라서 그런지 스탠다드에서 보스 몹들에게 추가된 상태 이상 면역이 '스턴'만 적용되어 있어서 나머지 상태 이상은 통해버리는 문제점을 2 페이즈 때 발견을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1 페이즈는 위에 각개 격파 당한 적들과 마찬가지로 한명씩 한명씩 쓰러져갔습니다.
2 페이즈 때는 그래도 치유 역할이 치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쉐어징과 같은 전조도 깔려 나름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가져갈 수 있나 싶었는데...
3연속 공격을 행하는 몽크의 공격과 최상 딜을 뽐내고 있는 흑마도사 앞에서 좌절당하고 말았네요.
GM 입장으로서는 조금더 플레이어가 고생하는 모습 끝에 승리를 쟁취하길 바랬으나...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죠.
전투 완료 후 lv50대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후일담을 전해드리고 무사히 세션이 종료되었답니다!
오늘은 풀파티 기념으로 남은 시간 서로 밥먹으면서 이모저모 TRPG 관련된 이야기도 하였네요.^^
(아! 또 사진 못찍어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