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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포함] 고블린 슬레이어 한정판 시나리오 후기 / 11회 제주도 모임

파이널 판타지 14 TRPG에서 오늘 다시 고블린 슬레이어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저번 시나리오 연계 스토리가 아직 제작 도중이었던지라 고블린 슬레이어 한정판에 들어있던 원작가 한정 시나리오를 플레이!

원래 모험가 레벨 1, 4명이서 진행하는 시나리오여서 모험가 레벨 2인 사람이 2명이니까 문제 없겠지 싶어 선택했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RP는 참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한때 술집 주인이었던 척후 레어 플레이어는 자신이 옛날 무기를 신출내기 모험가에게 기증하기를 바라자, 모험가였던 자신의 아들의 일을 생각한 무기 주인이 이에 감동하여 원하는 아이템을 절반 가격으로 세일해주는 등.

자만심이 가득한 도구점 레어 주인에게 잘 보여서, 포션을 싸게 사는 등 소소한 재미가 마을 곳곳에 발생하기도 했죠.


의뢰는 어느때와 같이 아무도 맡기 싫어하는 단순한 고블린 퇴치.

시작은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된다고 하죠.

마을에서 준비를 마치고 의뢰 마을로 출발하였지만, 도중에 예상치 못햇던 풍경과 조우하게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의뢰가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차츰차츰 몸소 깨닫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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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를 마치고 고블린 소굴에 진입한 2명


의뢰 목적지에 도착하고 벌여지는 첫 전투!

문제는 이미 기준 레벨에서 1 높은지라 스팩 차이가 확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애초에 긴장있는 전투 장면이 아니기도 했지만....)


이제까지 최약체였던 신관 할아버지가 갑자기 메이스를 들더니 일격에 고블린을 벽에다가 짜부 만들지 않나...

척후였던 레어 캐릭터가 무투가로 전향하더니 고블린에 마운틴 포즈 잡아서 패 죽이지 않나...


2명의 고블린은 속수무책으로 1턴 내에 제거당하고 나머지 한명도 도망갈려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류와 같은 서류겐으로 복부를 타격당하여 동굴 천장에 혀를 깨문 상태로 제압당해서 그대로 동료 따라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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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보스와 조우!


근데...고블린 슬레이어 룰에서는 보스라도 지원 효과를 받지 못하는 보스 따위...

그냥 애송이에..불과한 편이죠.


이미 모험가 레벨2에 충분한 성장점을 얻은 두 플레이어게는 웃음만 나옵니다.

신관 할아버지는 상대방을 과거 문헌에서 읽은 것을 기억해 스테이터스를 파악한 결과


"음...만만하네요"


라는 대사와 함께 1턴안에 왔던 길로 다시 되돌려보냈습니다.


그렇게 모험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두 플레이어.

초반 모험때 너무나도 호되게 당했던 경험 떄문인지 역시나 전투 쪽에서는 쉬웠다라는 예상했던 평이 돌아왔습니다.

인원수는 적었지만 역시 모험가 레벨 차이는 무시 못하니까요...

(심지어 다음 세션때는 기존 캐릭터 말고 새로 만들고 싶다는 요청까지 ㅎㅎㅎ)


세션이 끝난 직후에는 처음으로 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제까지 세션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답니다.

덕분에 서로가 가진 생각, 그리고 지향하는 기준점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었던 하루 같아요.


다음에는 사펑 RED를 할지...고슬 작성 중인 시나리오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같이 기분 좋은 세션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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