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맞이한 TRPG 제주도 모임!
11월달은 아쉽게도 모임원 여러분들이 바뻐서 생각보다 일정을 만들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인원수에 맞게 시나리오 준비를 항상 맞출 수 없는 변수가 있더군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 모임때는 그냥 즉홍적으로 룰 범위 내에서 해야되겠다 생각으로 전환.
ORPG에서도 몇번 했던 사항이고, 실제 던전월드로 그런 기반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요.
(GM이 머리 빠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진짜, 1도 준비 안하고 세션을 열었습니다.
그나마 예전에 준비했던 토큰 정도가 준비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고블린 슬레이어라면 역시 고블린이 주 적으로 나와야겠다라는 기반을 들고, 캐릭터 생성된 바탕을 통해 서서히 빌드업을 쌓아갔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움 없이 내용을 흘러갔고, 플레이어도 GM에 흐름을 눈치챈 것인지 그 흐름에 몸을 맡겨주셔서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했었어요.
즉홍에서 가장 두려운 점은, 항상 같은 내용이 플레이어에게 전달되면 안된다는 사항이 마음속에서 계속 걱정거리로 남는데
오늘 어차피 첫 즉홍 세션이었고 기존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없었기에 더더욱 마음이 편했습니다.
고블린이라서 방심하고 있었지. 하지만 홉고블린이 나온다면 어떨까.
공식 시나리오에서도 백자등급 벽으로 알려져 있는 홉고블린.
전위가 이 덕분에 로스트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고슬에서는 캐릭터의 죽음은 항상 존재하는 일.
그 전까지 PC분께서 최선을 다해 활약해주셔서 그의 죽음도 의미있는 장면이 되었어요.
오프에 재미있는 점은 같이 하면서 ORPG에서 알 수 없는 아날로그한 재미가 그 장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GM입장에서는 그 아날로그함이 피로가 조금 쌓이면 계산에 엄청난 지장이 생긴 다는 것을 새삼 오늘 새롭게
느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제가 핸들링 가능한 정도의 플탐이어서 다행이었지, ORPG할때처럼 6~7시간 하게되었다면 목도 목이지만 이후 빌드업 능력이 점점 없어졌을 지도 모르겠군요.
플레이 하셨던 분들이 전부 만족해주셔서 그 피로감이 싹 날라갔지만요^^
플레이 내용이 궁금하시면 해당 링크를 참조 부탁드릴께요!
제주도에 거주하시면서 TRPG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이신 당신!
TRPG를 사랑하는 모임 에 오셔서 문을 두들려보세요!